인쇄 기사스크랩 [제1092호]2020-03-11 11:45

항공 보안, 안정성은 높이고 불편은 줄인다
국토부, 국제 협력·항공 종사자 교육 강화···항공 보안 강화정책 추진
반려동물 안고 보안 검색·호텔 위탁수하물 접수 서비스 지역 확대
 
 
  
앞으로 반려동물은 동반 승객이 안은 상태에서 항공 보안 검색을 받고, 서울 시내 주요 호텔에서 미리 공항으로 짐을 부치는 등 스마트 항공 보안체계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항공 보안 강화 및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2020년 항공 보안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한다.
 
이번 시행계획의 기본방향은 보안 검색 및 신분 확인 등 항공 보안절차 이행에 따른 승객 불편을 최소화 하고, 항공 보안 인력의 전문성과 국제 협력 강화 및 첨단 보안 장비 도입 등을 통해 항공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반려동물에 대한 보안 검색 방법이 개선된다.
 
승객과 함께 탑승하는 반려동물은 주인과 떨어져 별도로 촉수 검색 또는 폭발물 흔적 탐지 검색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보안 검색요원이 반려동물에게 물리거나 승객과 보안 검색요원 간 다툼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3월 중으로 승객이 원하는 경우 반려동물은 동반 승객이 안은 상태에서 함께 검색을 받을 수 있도록 시행할 예정이다.
 
 
보안 검색대 혼잡․지연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게 된다.
 
설․추석 또는 일시적인 승객의 급증에 따른 보안 검색대 혼잡시 평소와 같이 공항에 나온 승객은 당황하게 되거나 심하면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3월 중으로 항공사가 탑승객 현황을 공항운영자에게 제공하도록 하고, 공항 운영자는 보안 검색대 운영에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보안 검색대 혼잡과 지연을 예방하게 된다.
 
또한 평소보다 보안 검색이 지연될 경우 항공사를 통해 이용객에게 사전 안내하도록 함으로써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공항이 아닌 호텔에서 짐을 부치고 도착지 공항에서 찾는 ‘호텔 위탁 수하물 접수 서비스’(일명 이지드롭)의 대상 지역이 오는 9월부터 확대된다. 그간 제주항공 계열사 홍대입구 소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시범운영(‘19.3월~5월)한 결과, 항공 보안에 문제가 없고 승객 만족도가 높아 서울 주요 지역 호텔로 확대하고, 광역시 단위의 거점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 항공 보안 상호 인정‘ 실행을 위해 양국간 협력회의를 개최(11월, 서울)하고, 상호 정보 공유와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 직원 교류 확대와 정례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미국행 승객에 대한 보안 인터뷰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美마이애미) 실시한 ’제8차 한-미 항공보안 협력회의‘에서 상호 인정 추진에 합의한바 있다.
 
또한, 항공 보안 향상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한-미 합동 아태지역 워크숍을 추진하고,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전문 교관을 초빙하여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이외 항공 보안 인력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형 보안 검색장비 공항 배치 로드맵 수립 등도 추진한다.
 
항공 보안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현장에 배치하기 위하여 항공 보안전문가(전문 임기제) 채용을 추진하고, 항공 보안 종사자 자격제도 도입을 위한 워크숍(9월)도 개최한다.
 
또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불법 드론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항에서 이상 행동을 하는 승객에 대해 사전 대응하는 행동 탐지 범위를 보안 검색구역에서 일반구역으로 확대한다.
 
생화학물질 등 신종 테러수단의 원천 차단을 위해 가방속 노트북이나 액체 물질 검색이 가능한 첨단 보안장비 도입 계획을 수립한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우리나라 항공 보안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금년에도 항공종사자에 대한 전문성 확보, 국제 협력 강화 등 항공 보안을 강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의 보안 수준에 기초하여 보안 절차 간소화 등 항공 이용객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