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4호]2009-04-03 09:27

온누리, 재도약 위한 야심찬 마케팅

3가지 프로젝트 통해 시장 점유율 극대화 추진

온누리여행사가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에 걸친 프로젝트들을 통해 시장점유율 극대화 및 회사 성장을 도모한다.

지난 90년대 중반 여행업계 1위를 달성할 만큼 명성이 견고했던 온누리는 그간 경기 침체와 여행 시장의 트렌드 변화 속에 미미한 행보를 보였던 것이 사실. 작년 하반기부터 불거진 여행업계의 감봉과 감원 바람에 따라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으며 현재 총 5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온누리는 어려운 경영 환경 타개 및 시장 극복을 위해 올 4월을 기점으로 ▲인센티브제도 신설 ▲허니문 부서 강화 ▲홈페이지 개편 등 총 3가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먼저 인센티브 제도는 타 여행사의 그것과 달리 팀별독립운영체제의 성격을 띤다. 기본 개념은 ‘깊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구성원’이 보다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회사 내 구조를 만드는 것. 여기에 팀장의 권한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온누리는 이 제도를 통해 팀원들 간의 소통 및 신뢰가 증대되고 각 직원이 개인 담당 지역 외에도 전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지식 기반을 다져 구성원간의 자연스런 경쟁구도를 유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회사와 팀과의 공평한 분배가 이루어진다.

허니문 부서 강화 역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 온누리는 이의 일환으로 imbc와 제휴하여 ‘imbc 허니문 페어’를 매주 또는 격주로 개최할 예정이다. 허니문 페어는 서울시 역삼역에 위치한 GS타워 1층과 2층에서 열리며 허니문 설명회 형식으로 웨딩쇼 박람회를 재현한다. 약 100여명의 허니문 전문 투어플래너가 전 세계 최고 허니문 지역을 설명해 줄 뿐 아니라 웨딩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 또한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검색엔진기반의 홈페이지를 올 하반기 쯤 오픈하여 유저들의 관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인치관 온누리여행사 영업총괄 이사는 “온누리는 지난 90년대 말 대리점 망 구축 및 2000년대 온라인 시장 진입이라는 2가지 기회를 캐치하지 못해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면서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보수적인 여행층을 타깃으로 영업을 유지해왔으나 이제는 향후 트렌드에 대비한 새로운 모습을 갖춰야 할 시기”라고 힘주어 밝혔다. 그는 이어 “앞서 밝힌 3가지의 프로젝트 중 2가지를 올해 안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본사 이전 및 대규모 충원, 팀별인센티브제 실시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온누리의 또 다른 혁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온누리여행사는 대규모 충원을 위해 이미 200여명에 달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입사 면접을 실시, 총 88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했다. 신입 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회사에 출근한 상태이며 교육 과정을 거쳐 전문 투어플래너로 양성될 예정이다. 또한 온누리는 신 수익 창출을 위해 올해 안으로 계열사를 활용한 투어플래너 학원 업무를 좀 더 확장할 방침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