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5호]2009-04-03 18:19

의료관광박람회 잇따라 개최

국내 인바운드 시장, 새로운 활로 개척

4월 정부의 의료법 개정을 앞두고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됨에 따라 다양한 의료관광박람회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그간의 의료관광산업이 정부와 주도 기관, 관광 업계만의 주요 화두였다면 최근 들어 일반 시민들과 중소형 병원마저도 동 산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우선 이 달 2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 메디컬 투어리즘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조선일보사, (주)헬스조선, 한국관광공사 등이 공동 주최하며 해외 의료관광전문가 및 국내 사업 추진 기관 전문가, 의료관광 관련업계 등 다양한 기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이달 2일 하루 동안 해외 환자 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주제 발표, 해외전문가 특장,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http://health.chosun.com/meditour)

이와 함께 오는 23일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는 ‘미래 서비스 산업 동력으로서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 라는 슬로건 아래 ‘2009년 제1회 서비스사이언스전국포럼 연합세미나’ 를 개최한다. 이번 연합세미나 역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라는 큰 테두리 아래 선진사례 및 비즈니스 측면에서 의료관광 서비스 분야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등을 소개한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의료관광부문의 방향설정 및 개선방안들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표와 토론이 마련돼 있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ttp://register.ssnf.or.kr)를 통해 가능하다.

관광업계에서는 지난 하반기부터 불거진 원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쾌속 성장을 일궈냈던 일본 인바운드시장이 엔화 환율 안정 이후 하락세를 보이게 되면 의료관광시장이 이를 대신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성급한 결론을 짓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경우 이미 (의료관광) 시장이 일반화된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비해 병원 시설이나 서비스, 관광 활용도 면에서 경쟁력이 약해 저렴한 가격 이외에 차별화된 요소를 우선 창출해내는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