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5호]2009-04-03 15:07

토파스 창립 10주년

창립 10주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전개

작지만 강한 기업‘토파스’

(주)토파스여행정보(대표이사 박무화/ 이하 토파스)가 4월1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주)한국여행정보에서 분리돼 1999년 토파스여행정보로 거듭난 후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간 셈. 토파스의 등장은 척박했던 국내 여행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한편 최초의 CRS(Computer Reservation System, 컴퓨터 항공예약 시스템) 시스템 적용이라는 점에서 훌륭한 선두 모델로 칭송받는다.

토파스의 뿌리는 대한항공과 세계 최대의 항공/여행관련 IT 기업인 아마데우스(Amadeus). 종합 여행 정보 시스템 회사를 표방하며 지난 1999년 창사 이래 10년간 영업이익률 25%를 넘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액 533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순이익 151억원, 영업이익율은 28%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리딩 업체가 그렇듯 토파스 역시 업계 1위라는 명성 외에도 크고 작은 여행사의 불만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행사를 소중한 고객으로 생각하려는 기업 내 분위기와 직원 마인드가 정착되면서 여행업계의 불만 역시 많이 사라졌다. 또한 주요 사업을 CRS 영업과 교육 사업에 한정짓지 않고 IT사업 활성화 및 광고 활동에 집중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특히 회사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사랑의 PC보내기 운동, 교육기관 장학금지원, 불우이웃 성금 기탁, 아름다운 가게 참여 등 지속적인 사회 공헌에 앞장서며 작지만 강한 기업의 이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제 토파스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10년 후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여행 관련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오는 2015년 국내 CRS 부문 1위 수성 및 신사업 매출 30% 이상의 비전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회사 연혁]

- 2009.04 : 창립 10주년

- 2008.12 : 노동부’2008년 우수교육훈련기관’선정

- 2008.10 : GUI(Graphic User Interface) 기반의 예약프로그램 TOPASRO2 출시

- 2008.08 : IATA KOREA와 ‘BSP TRANING 서비스’ 독점계약 체결

- 2008.05 : 국내 최초 온라인 발권자동화 서비스 Open

- 2008.04 : 국내 최초 기업출장수요 전문 인터넷 항공예약서비스 BTMS Open

- 2007.07 : Value Office Pro(Back Office System) 개발

- 2006.09 : 4C Conference(동북아 CRS업계 Conference) 개최

- 2005.05 : 전자항공권(e-Ticket) 서비스 개시

- 2004.08 : 여행방송사업(Skylife) 진출

- 2003.04 : Web Browser 단말 프로그램 TOPASRO 개발

- 2002.03 : 항공사광장(topasweb.com) Open

- 2001.10 : Web 기반의 예약발권 프로그램 개발

- 2000.10 : 토파스 Academy 개원(항공업무 전문교육기관)

- 2000.02 : 국내 최초 온라인 항공예약시스템(Cyberplus) 개발

- 1999.08 : Amadeus와의 예약시스템 연계

- 1999.04 : 토파스여행정보(주) 설립

(대한항공 68%, Amadeus 32% 출자)



[박무화] 토파스여행정보 대표이사

“해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여행업계와 상생하는 경영 펼쳐 나갈 것

(주)토파스여행정보(대표이사 박무화)가 4월1일부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시간 동안 국내 토종 CRS업체로써 견고한 명성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는 토파스는 2009년을 맞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와 시스템 개발, 그리고 여행사 지원 확대에 좀 더 매진할 방침이다. 여행업계와 상생하는 경영 활동을 주요 정신으로 삼고 일찌감치 또 다른 10년을 그리고 있다는 박무화 토파스 대표이사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토파스 창립 10주년을 맞는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우선 토파스의 10주년을 함께 만들어 준 여행업계에 진심으로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실 토파스는 1987년에 설립된 (주)한국여행정보를 근간으로 CRS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20년이 넘은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파스여행정보(주)라는 이름을 걸고 사업을 시작한 지가 정확하게 10년이 되는 거죠. 지나온 10년간의 성공을 재임기간 중 맞이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10주년을 맞이해서 토파스 내부에서 변화되는 점이 있습니까.

▲전체 여행업계가 그렇듯 토파스 역시 새로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사업 준비에 한창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를 위한 검토 작업을 완료하였고, 올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 후발 주자들의 거센 공략에도 불구하고 토파스가 국내 CRS업체 중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면요.

▲토파스는 국내시장을 잘 꿰뚫고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고객(여행사)이 가장 원하는 시스템, 가장 신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함에 있어서 어느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시장의 환경에 맞춘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 능력 또한 토파스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 여행사 대상 교육 서비스 및 팸투어 등 기존에 진행해오던 여행사 지원 정책이 좀 더 강화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전반적으로 침체된 여행업계의 분위기를 쇄신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수많은 여행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Value Office Pro’ 프로그램의 사용료를 기존 사용료의 약 30%로 인하했습니다.

이번 사용료 인하 조치는 겉만 본다면 당장 토파스의 수입이 감소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 고통을 분담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시간이 지나고 난 후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습니다.

교육부문에서는 기존의 온라인 과정을 보다 확장시킬 방침입니다.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은 경기 불황에 여행사 직원들이 며칠 간 사무실을 비워가면서 방문교육을 받기란 어렵습니다. 때문에 여행사 직원들에게 보다 낮아진 비용으로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교육을 재구성 할 계획입니다.

- 업계 내 가장 큰 화두인 수수료 자율화 문제에 대한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룹사인 대한항공이 오는 2010년부터 단행키로 한 항공사 발권 수수료 자율화를 어떤 측면에서 보십니까.

▲항공사 제로 컴(Zero Comm) 문제는 이미 글로벌 시장을 통해 예견되었던 사항입니다. 물론 해외선진시장에서도 도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정책이 점점 퍼져 나갈 수록 각 국 마다 도입 시기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여행시장 역시 언젠가는 이러한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내재된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발표가 나고 시행 기간이 눈앞으로 다가 오다 보니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트렌드는 업계 1위 업체가 부담을 이끌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도입 시기에 관한 여행업계의 여론을 잘 알고 있지만 무조건 도입 시기를 늦춘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제도 또한 각국의 문화에 따라 정착되는 형태가 상이한 것처럼 우리 역시 한국시장에 맞는 제도 수립과 대안책 마련 등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행업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향후 토파스가 지향하는 점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모두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말합니다. 지금 겪고 있는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IMF 환란이나 사스(SARS) 파동 이후 다시 한 번 도약을 일궈냈던 저력이 있습니다. 업계의 지혜를 모으고 긍정의 마음으로 임한다면 언제가 웃으면서 지금을 말 할 수 있는 때가 오지 않을까 십습니다.

토파스는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스템 개발과 개선에 매진할 방침입니다. 그것이 토파스를 아끼고 성원해준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여러분의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 혹은 지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