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7호]2015-07-03 11:35

이탈리아, 어디까지 가봤니?
관광청 추천 해변휴양지 ‘포르토피노’
 

천혜의 자연환경과 소박한 이탈리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이탈리아의 리구리아 주의 포르토피노.
 
이탈리아관광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서북쪽에 위치한 리구리아(Liguria)주는 귀족들의 화려했던 생활의 흔적과 여유로운 휴양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리구리아의 자연을 말할 때 프랑스에서부터 이어지는 리비에라(Riviera)해안선을 빼놓을 수 없다. 이 해안을 따라 매년 가요제가 펼쳐지는 산레모(Sanremo)를 시작으로 다섯 곳의 작고 아름다운 해안마을들을 일컫는 친퀘테레(Cinque Terre)와 라 스페치아(La Spezia)로 그 여정이 이어진다.

제노바(Genova)와 친퀘테레 사이의 작은 마을 포르토피노(Portofino)는 리구리아 주의 대표 휴양지이자 세계적으로 이름난 휴양지다. 바다와 마을이 이루는 풍경이 환상적이어서 세계의 부호와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머물며 휴식을 즐기거나 요트를 타고 지중해를 만끽한다. 이 매력적인 풍경을 두루 즐기려면 라 스페치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좋다.

프랑스의 소설가 모파상은 포르토피노를 “조그마하고 고요한 라군 주변에 번지는 달무리 같은 작은 마을”이라고 표현했다. 제노바시의 작은 마을인 포르토피노는 제노바 출신 콜롬버스가 마지막(fino)으로 떠났던 항구(porto)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도 있다.
포르토피노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조르지오 성당(San Giorgio)으로 12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고풍스러운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시대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포르토피노 산에 오르면 지중해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티굴리오 만(Golfo di Tigullio)에서 배를 타고 지중해를 즐길 수도 있다. 포르토피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지중해식도 다양하다. 해안마을답게 생선 위주의 요리는 물론 지역특색이 강한 이탈리아식도 맛볼 수 있다. 특히 포르토피노 라자냐는 제노바 특산품인 페스토 소스를 베이스로 바질과 올리브유의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돋운다.
또한 포르토피노는 요트축제로도 유명하다. 가장 큰 축제인 ‘포르토피노 트로피’는 매년 10월에 열려 이 시기에 방문하면 호화로운 요트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