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6호]2015-06-26 16:04

‘산두고 페스티벌’ 필리핀 보홀에서 열려




필리핀-스페인 ‘우정 축제’ 한 달간 진행
 
 

필리핀관광청(한국지사장 마리콘 바스코-에브론)이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보홀 탁빌라란 시티에서 ‘산두고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밝혔다.


‘산두고 페스티벌’은 지난 1565년 다투 시카투나 추장과 스페인 사절단 대표 미겔 레가스피 사이에 체결된 혈맹(산두고)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당시 필리핀-스페인의 새로운 우정을 계승해 지금은 필리핀 최대의 ‘우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축제가 진행되는 한 달 동안 산두고 스트리트댄스 대회, 미스 보홀 산두고 미인대회, 혈맹 재연 퍼포먼스 등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퍼레이드, 농산물박람회, 스포츠대회, 문화공연, 불꽃축제 등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산두고 페스티벌’은 한 달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보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축제 외에도 보홀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관광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에코투어리즘’으로 유명한 보홀에서는 1,700여 개의 언덕들이 장관을 연출하는 초콜릿 힐, 발리카삭, 파밀라칸, 다나오 등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들과 아바탄강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반딧불이 투어 등이 기다리고 있다.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관광청 한국지사장은 “다투 시카투나 추장과 미겔 레가스피 사이의 혈맹은 필리핀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였다”며 “덕분에 ‘산두고 페스티벌’이 필리핀뿐만 아니라 세계인 모두를 위한 우정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보홀은 세부에서 배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이동 시간은 약 2시간 소요된다. 세부는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항공 등이 운항하는 인천-세부, 부산-세부 직항노선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