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5호]2015-06-19 10:47

“관광지로서 경쟁력 갖춘 최상의 도시”

태국관광청이 ‘태국다움’ 홍보와 함께 코 쿳(Koh Kood), 코 막(Koh Mak) 등 신규 목적지 개발에 나선다.
사진 오른쪽 네 번째 부터 Pongsathorn Kessasamli 태국관광청 부청장, 니티다 쁘라용 서울사무소장.






Pongsathorn Kessasamli 태국관광청 부청장 방한



도시 인프라 재정비하고 동부 해안 지역 집중 홍보
 


 
“태국의 가장 큰 자랑은 ‘태국인(THAILAND People)’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친절하고 외래객들을 환영할 줄 아는 호스피탤리티 정신이 강하죠. 음식 하나를 만들어도 다양한 스토리와 문화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태국입니다.”
Pongsathorn Kessasamli 태국관광청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청장(Deputy Governor)가 2015 한국국제관광전 기간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10년 전 개인적인 여행으로 방한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두 번째 방문을 통해 과거와 달라진 한국 시장과 여행업계를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연초 글로벌 관광 캠페인 <Discover Thainess>를 론칭하고 새로운 태국을 알리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는 그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사진=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Discover Thainess>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사전에서 Thainess를 검색하면 정의가 나오지 않는 것처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대부분 처음 태국을 여행하면 쇼핑을 하고 유명한 관광지나 사원을 가고 음식을 사먹는다. 그런데 태국의 매력은 이보다 더 다채롭고 의미가 깊다. 태국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떤 역사를 갖고 지금도 전통을 유지하는지 등을 본인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태국다움’을 느끼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태국다움이 있다면.


▲태국은 오래전부터 음식 문화가 발달한 미식의 국가다. 실제 올해는 로컬 마켓이나 음식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예정하고 있다. 동서남북에 걸쳐 각 섬과 지역들이 모두 다른 기후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어 지역색이 강한 토속 음식이 많다. 이미 만들어진 음식 말고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과 비슷한 식문화 중 하나로 자스민 향이 나는 찬 얼음물에 쌀을 말아서 반찬과 함께 먹는 음식도 있다. 일 년 중 4,5월 딱 두 달 동안만 맛볼 수 있다.
 


-지난 4월 20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태국을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하면서 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상황은.

▲크게 바뀐 것은 없다. ICAO 측에서 재심사하는 기간이나 기준이 있는 만큼 태국 정부와 태국 항공공사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노력 중이다.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조치가 태국 항공사들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태국 내 대부분의 항공사와 공항 등은 국제 표준에 맞춘 서비스와 안전 점검, 시설, 프로세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상대로 새롭게 마케팅하는 도시 및 지역이 있다면.


▲태국 파타야에서 차로 300Km를 더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동부 해안 지역들이 차세대 관광지로 성장할 것이다. 태국의 최동단 섬인 코쿳(Koh Kood), 흰색 모래사장과 맑고 푸른 물로 유명한 코 막(Koh Mak)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겨울시즌에는 치앙마이 알리기에 좀 더 집중할 생각이다. 최근 치앙마이를 찾는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도시 곳곳에 부띠크 호텔, 커피숍, 쇼핑 아케이드 등 신규 시설과 관광 인프라들이 늘어나고 있다.
 


- 한국에서는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이 차세대 태국으로 불린다. 관광지로서 경쟁국에 대한 소견은.


▲올해 말로 출범이 예정된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를 통해 태국을 포함한 10개 국가(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가 연합해 방문객을 유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때문에 경쟁 관계를 떠나 협력 관계로서 그들을 인식하고 있다.



특히 태국은 동남아 각 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허브인 만큼 서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관광지로서 태국은 중심에 있는 국가로 관련 인프라, 서비스, 태국인들의 친절 등 다양한 무기를 갖췄다. 또한 관광객 편의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지하철 시설 확장공사도 병행한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