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8호]2008-07-04 14:38

캐나다 밴쿠버(上) “그 곳을 갈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 곳을 갈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글 싣는 순서   ●캐나다 밴쿠버<上> 그 곳을 갈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캐나다 밴쿠버<下> 밴쿠버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 ‘쇼핑’

캐나다 밴쿠버까지의 10시간 남짓한 비행시간은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았다. 고작해야 4시간 내외의 비행시간으로 출장을 드나들던 기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밴쿠버’라는 이름만으로 흔쾌히 밴쿠버행 에어캐나다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드디어 밴쿠버다!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기자에게 공항 창문으로 살며시 보이는 밴쿠버가 호기심을 자극하며 눈동자 움직임이 빨라지게 만든다.

차에 올라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밴쿠버는 상상했던 것 그 이상.

한 시라도 빨리 차에서 내려 밴쿠버를 눈으로만이 아닌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캐나다에서 제 3의 도시라 칭해지는 대도시인 이 곳은 그야말로 화려한 빌딩들로 도시로서의 자태를 뽐내면서도 그 내면에는 광활한 자연을 품고 있다.

직접 눈으로 바라본 빌딩들 뒤로 펼쳐져있는 밴쿠버의 푸르른 바다와 만년설산은 한국에서 마주했던 밴쿠버의 사진 속에서는 느끼지 못한 감동마저 선사한다.

짠기운 없는 바다내음과 싱그러운 숲의 향이 도시 곳곳에서 흩어져 나오는 이곳은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 속에 살고 있는 이 곳 사람들의 얼굴에 항상 여유로움이 묻어나고 이방인들에게도 친근한 미소를 날리는 것은 인위적인 ‘매너’가 아닌 자연스러운 ‘본성’일 것이다.

한국인들이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나라로 단연 1위로 손꼽히는 만큼 어딜 가든 자주 접하게 되는 한국어가 약간은 아쉽게 느껴지지만 이 곳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그들의 마음이 십분 헤아려진다.

자연에서의 휴양은 물론 레포츠, 쇼핑 등의 목적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당기는 밴쿠버가 다른 방문객들에게도 그랬듯 단 하루만에 기자의 마음을 매료시켜 놓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한 일행의 표현처럼 밴쿠버에 머무는 내내 이 곳을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를 맞을 수 있어 ‘럭키걸’이였던 기자 또한 이 곳을 꼭 다시 찾으리라 다짐해 본다.

캐나다 밴쿠버=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 협조 및 문의=캐나다 관광청 02)733-7740 / www.canada.travel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밴쿠버 시내로부터 차로 약 10분거리에 위치한 스탠리 파크는 밴쿠버에 위치한 수많은 공원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

울창한 숲과 해안을 따라 산책과 조깅을 즐길 수 있으며 바다를 사이에 두고 밴쿠버의 화려한 도심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하고 있다.

공원 입구에는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대여해 주는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어 이를 이용해 공원을 둘러 볼 수 있으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말 두마리가 끄는 마차를 이용해 공원을 관람할 수 있다.


▲밴쿠버 수족관(Vancouver Aquarium)
스탠리 파크내 위치하고 있는 밴쿠버 수족관은 1년 365일 연중 개방하며 다양한 생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밴쿠버 주변의 바다를 그대로 재현해 놓고 있으며 정해진 시간에는 킬러 고래 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바다 생물을 캐릭터화해 판매하고 있어 각종 기념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캐필라노 협곡(Capilano Canyon)
약 110년 전에 만들어진 140m의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로 유명한 이 곳에는 정원을 비롯해 원주민 문화센터, 토템 폴(인디언들의 토템을 상징하는 기둥) 등이 마련돼 있다.

만화 ‘톰소여의 모험’에서처럼 나무와 나무를 다리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끔 트리톱스(Tree Tops)가 조성돼 있어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