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6호]2015-01-23 08:51

[Best Traveler(146)] 두쟝 - 중국국가여유국 부국장
 
“2015 중국 관광의 해” 계기로 양국 교류 더욱 확대할 것
 
‘아름다운 중국, 실크로드’ 주제로 다양한 매력 적극 홍보

올 한해 한중 교류 관련 행사 115개 마련, 양국 관광인프라 강화
 

한국과 중국이 2015년과 2016년을 각각 ‘중국 관광의 해’, ‘한국 관광의 해’로 합의하고 더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관광의 해’를 먼저 맞게 된 중국은 이를 위해 1월부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월 23일 KBS홀에서 ‘2015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을 진행하는 한편 올 한해에만 한중 양국 교류를 위한 행사를 100개 이상 준비하는 등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2015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두쟝 중국국가여유국 부국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의 관광산업과 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로 움직이는 양국의 교류 현황을 설명하며 향후 양국 간 인적교류 2천만 명을 목표로 협력과 지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한중 양국 간 상호교류 현황이 궁금하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관광교류 규모와 협력 역시 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한중 양국은 2008년 5월 이후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발전하며 교류가 더욱 강화된 바 있다. 양국 관광은 관광교류 매커니즘의 개선을 통해 해외 여행객의 상호교류, 관광시장의 규범화, 관광품질 향상, 관광교육 시행, 협력채널 확대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중 양국 관광 교류는 날로 증가해 양국은 상호 간 최대 인·아웃바운드 시장으로 성장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을 여행한 한국인은 396만 명이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425만 명으로 양국 간 관광교류 규모는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한국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 방중 한국인은 382만 명(동기간 대비 3.6% 증가)이고, 방한 중국인은 612만 명으로 동기간 대비 43.3% 성장했다.

-2015년을 중국 관광의 해로 선포했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활발한 양국의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2014년 7월에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2015년과 2016년을 각각 ‘중국 관광의 해’와 ‘한국 관광의 해’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2016년 양국 상호 인적교류 규모 1,000만 달성을 목표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국가여유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간 양국 관광교류 규모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 섰으며 이는 양국 정상의 목표를 2년이나 앞당겨 실행한 것이다.

중국 관광의 해에 대한 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아래 ‘2015 중국 관광의 해’ 기간 동안 중국국가여유국은 관광업계와 함께 100개의 관련 관광 교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1월 23일 서울 KBS홀에서 ‘2015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을 진행하며 양국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다운 중국-2015 실크로드 관광의 해’를 홍보한다.

또한 ‘2015 중국 관광의 해’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배우 연정훈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연정훈은 중국 국가여유국이 최초로 위촉하는 한국인 홍보대사이며 2015년 한 해 동안 중국국가여유국이 한국에서 진행할 각종 홍보 행사에 참가해 중국 관광의 매력을 한국에 알릴 것이다.
 

지난 21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15 중국 관광의 해' 기자 브리핑 현장,
사진 중앙 두쟝 중국국가여유국 부국장.
 
-개막식 이후에 진행되는 100여 개의 관련 행사 중 대표적인 것을 예로 든다면.

▲‘중국 관광의 해’ 기간 동안 중국은 115개의 한중 관광교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한국 관광기자 100명의 방중 관광자원 답사, 한국 여행사 관계자 100명의 중국 관광 상품 시찰, 한국 주요 미디어 및 포털 사이트에 ‘2015 중국 관광의 해’ 홍보 동영상 및 광고 게재, ‘한국인이 본 중국’ 사진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중 상호 관광의 해 개최를 계기로 양국 관광객의 왕래가 더욱 쉽고 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러한 행사가 양국의 관계 발전에 새로운 공헌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인 중국관광산업의 현황에 대해 알려 달라.

▲이해하기 쉽게 숫자로 알려주자면 1984년 당시 중국 인트라바운드관광객은 2억 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인 2014년에는 36억 명으로 늘어났다. 17배가 늘어난 셈이다. 인바운드관광객은 1978년에 80만 명이었던 것에서 2014년에는 1억 2천 8백만 명으로 증가함으로써 무려 71배가 늘었다. 아웃바운드관광객은 지난해에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2014년도 관광 총 소득은 3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정부는 관광산업을 주시하며 국민경제 발전에 있어서 가장 전략적인 기간산업으로 보고 있다. 이에 관광산업과 1, 2, 3차 산업 간의 연계발전을 가속화 할 것이고 현대 과학에서, 특히 정보 기술을 통해 관광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두쟝 부국장(사진 오른쪽)은 배우 연정훈을
'2015 중국 관광의 해'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국간 인적교류 브레이크 없는 성장 속도”
 
지난 해 이미 양국 교류 규모 1,000만 돌파

‘중국 관광의 해 기자 브리핑’ 통해 계획 발표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테에서 한중 언론매체 100명(한국 80명, 중국 20명)을 대상으로 ‘2015 중국 관광의 해 기자 브리핑’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중국국가여유국 두쟝 부국장은 “2014년 한 해간 한중 양국의 관광교류 규모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고 2015년 중국은 한국과 함께 115개의 관광교류 행사를 계획 중이며 이는 양국과의 우호관계를 한층 더 돈독하게 해줄 것”이라며 “한중 양국이 함께 ‘관광의 해’를 여는 것은 양국 정상들이 한중 관계의 중대한 국면에 이르렀음을 고려해 내린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브리핑에서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한국 대표로 참석해 양국 언론에 한국의 입장을 전했다.
김종 차관은 “양국의 관광객 송출 수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속도를 유지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까지 2,000만 명 규모로 교류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양국이 함께하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며 행사 외에도 관광인프라 조성이나 관련 제도 등 세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중국관광객들이 서울, 제주를 방문하고 있는데 앞으로 국내 지자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중국인 맞춤 서비스를 출시해 더 많은 중국인관광객들이 편하고 또 즐겁게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에는 지난 21일 진행된 ‘2015 중국 관광의 해 기자 브리핑’에 이어 서울 KBS홀에서 ‘2015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