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6호]2014-05-23 11:09

문관부 올 하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 발표

상반기 소진액 차감한 잔여액 총 1,880억 원

1천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시설 대출기간 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관부)는 2014년도 하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 융자지원 계획을 지난 20일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진흥법’상 31여 개 관광업종을 대상으로 관광사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관광시설 투자 촉진, 고용창출 등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관광기금을 융자, 지원하고 있다. 핵심은 관광시설 신축 및 개·보수 등의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이다.

올 하반기에는 2014년도 전체 융자예산(4,800억 원) 중 상반기 소진액 등을 차감한 잔여액 총 1,880억 원을 모두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전년 동기(1,485억 원)에 비해 약 26.6%가 늘어난 액수다.

하반기 관광기금 융자 신청은 이달 26일부터 오는 6월13일까지 진행되며 시설자금 신청은 한국산업은행(주관은행) 및 15개 융자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접수하고 운영자금 신청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및 지역별 협회 등에서 접수한다. 최종 융자 대상자 선정 결과는 7월17일 문관부에서 발표하며 융자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오는 12월19일까지 관광기금을 대출받을 수가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융자분부터 중저가 숙박시설, 복합리조트 및 복합 마이스(MICE) 지구 등 1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시설 등에 한해 대출기간이 연장되며 관광지·관광단지·관광특구 시행사업에 대해서는 신축 및 증축자금 융자한도액이 200억 원까지 늘어난다.

관광기금 대출금리(변동금리, 2014년 2/4분기 3.20%)는 일반 시중은행 대출금리보다 약 1 ~ 2% 정도 낮은 수준이며 장기 분할상환 조건 등 수혜업체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문관부 측은 “하반기 융자지원으로 세월호 사고여파로 침체에 빠진 관광업계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해 국내관광 활성화와 내수 진작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관광기금 융자지침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문관부 홈페이지(http://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