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79호]2010-10-14 14:43

캐나다 온타리오주(上)

캐나다 온타리오주 완전정복!

그 시작은‘나이아가라’!

글 싣는 순서

●캐나다 온타리오주<上> 캐나다 ‘나이아가라’

캐나다 온타리오주<中> 캐나다 중심지 ‘토론토·오타와’

캐나다 온타리오주<下> 새로운 캐나다 여행지 ‘무스코카·알곤퀸’

두 발로 직접 만나는 개별여행의 천국

한국 여행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빠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FIT의 빠른 성장이다.

개별자유여행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FIT는 한국 여행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전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 각 국의 여행지에서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 여행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젊은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자유여행은 누가 만들어 놓은 수동적인 일정이 아닌 직접 지도를 보고 기차를 타고 맛집을 찾아가는 등 발품을 팔아가며 여행의 의미를 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인들이 자유여행 목적지로 찾는 곳은 한정적이어서 앞으로 새로운 목적지 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한국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자유여행 목적지는 유럽과 일본, 동남아로 미주에 대한 수요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 특히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본토 지역은 한국자유여행객들이 매우 미미한 초창기 수준. 타 지역에 비해 아직까지 여행 정보가 충분치 않은 탓도 있겠지만 ‘미주’라는 단어만으로 자유여행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탓도 있다.

이번 캐나다 자유여행경험은 왠지 그리 많은 이들이 경험해 보지 못했을 거란 추측으로 더욱 특별함을 선사했다.

특히 캐나다 가운데서도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밴쿠버나 토론토에 비해 비교적 발길이 적은 온타리오주 여행은 신대륙을 발견했을 당시 콜롬비아처럼 정복감 마져 안겨줄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여행은 좀 더 특별했다.

여행의 참가자들이 사전에 만나 일정을 직접 짜고 이동 수단을 선택하고 현지에서 완료해야 할 미션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여꿨다.

여행 일정 내내 수십번 수백번 지도를 들여다 보고, 현지인들에게 길을 묻고 또 물으며 한발 한발을 내딛었던 이번 여행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완전정복’이란 미션만큼이나 유쾌하고 완벽했다.

여행 전 여행에 동행하는 대부분의 일행들이 초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8박9일이라는 짧은 여행이 끝난 후 ‘패밀리’를 외치게 될 만큼 값졌던 여행.

직접 찾아가는 자유여행이기에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고, 경험해 볼 수 있었던… 그래서 더욱 특별했던 여행기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주한 캐나다관광청 02)733-7790 / kr.canada.travel

캐나다 온타리오주 관광청 www.ontariotravel.net/kr / 416-314-9358

액티비티한 나이아가라 체험기

지난 6월 인천-디토로이트 노선을 새롭게 선보인 델타항공을 타고 디트로이트까지 이동한 뒤 다시 캐나다 피어슨 국제공항으로 이동, 드디어 캐나다 온타리오주 땅을 밟았다.

두 번째 캐나다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시차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동이 트면 나이아가라를 볼 수 있단 생각에 일행 모두들 억지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오랜 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곤에도 불구하고 일행은 ‘나이아가라’에 대한 설레임으로 이른 아침 눈을 떠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 ‘나이아가라’를 만끽했다.

나이아가라는 세계 대표적인 관광명소인만큼 그에 대한 많은 비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눈으로 직접 본 이의 감흥은 그 어떤 비유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이적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지인이 기자에게 말했 듯 ‘나이아가라를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라는 문구가 그저 실없는 농담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이아가라 앞에서 다시 확인했을 정도.

가슴이 멎을 듯한 광대함과 가슴까지 뻥 뚫어버릴 듯한 거센 물줄기는 그야말로 자연의 위대함과 거대함을 보여준다.(나이아가라의 거센 물줄기로 인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는 수모(?)따위는 상관할 바 아니다.)

분당 168,000입방미터의 물이 52m 아래의 강으로 떨어지는 장관은 인위적으로 만들래야 만들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이라 할 수 있다. 나이아가라 방문이 벌써 여러번인 일행 중 한 이가 이같이 좋은 날씨에서 나이아가라를 보기란 쉽지 않다고 하니 여행의 시작부터 좋은 조짐이다.

이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긴 하지만 더 액티비티하게 나이아가라를 경험한다면 보다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길 수 있을 것.

나이아가라를 테마로 유람선이 운영되고 있는 것은 물론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제트보트와 하늘 위에서 나이아가라를 경험할 수 있는 헬기, 또한 나이아가라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영화로 보여주는 영화관까지.

눈으로 보는 나이아가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어 일행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나이아가라를 감상하는 특별한 방법

나이아가라 앞에 서다 ‘안개의 숙녀호’

나이아가라를 보다 가까이에서 그의 웅장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안개의 숙녀호’를 이용해 보자.

안개의 숙녀호는 1846년부터 운항되고 있는 선박으로 30분 동안 승선해 나이아가라를 감상할 수 있다. 사뭇 유람선과 같이 생긴 이 배는 나이아가라의 일부인 아메리칸 폭포에서부터 캐나다 폭포까지 운항하며 바로 눈 앞에서 나이아가라의 거센 물줄기와 마주할 수 있다.

나이아가라의 근처까지 운항하다보니 많은 물보라가 날려 온 몸이 젖게 되므로 사전에 나눠 준 우비를 꼭 착용해야 하며 카메라의 안전을 위해서 촬영시 주의가 요구된다. www.maidofthemist.com

스피드 있게 즐겨라 ‘월풀 제트 보트’

나이아가라 강을 더욱 짜릿하게 만끽하기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월풀 제트 보트를 경험해 보길 권하는 바다.

나이아가라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나이아가라의 소용돌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제트보트는 나이아가라를 보다 특별하게 체험하는 또 하나의 방법.

제트 보트를 운영하는 업체에서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우비와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보트에 몸을 싣으면 준비는 끝. 조교의 재미있는 입담을 들으며 스피드를 내다보면 거센 물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덮어버리며, 거친 물살에 몸조차 가두기 힘든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약 한시간 정도 소요되는 제트보트는 아름다운 나아아가라강의 장관을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www.whirlpooljet.com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나이아가라  ‘헬기투어’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나아아가라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상에서 경험하는 것과 또다른 감동을 자아내는 헬기 투어는 140 호주 달러로 이용 가능하다.

한번에 5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으며 조종사의 옆자리에 앉는다면 보다 생생한 나이아가라의 면모를 감상할 수 있으니 서둘를 것.

헬기 안에 준비되어 있는 헤드셋을 착용하면 친절하게도(?) 한국어의 설명이 이어진다. 따라서 시시때때로의 장관에 걸맞는 설명이 방송돼 보다 생생한 나이아가라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탑승 전과 이륙 직후 여행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촬영을 진행하며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뒷통수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www.niagarahelicopters.com

달콤함 마저 간직한 나이아가라 ‘와이너리’

나이아가라에서 또 하나 체험해 봐야하는 것은 바로 ‘와인’.

온타리오 주 내 최대의 와인 생산 지역인 나이아가라에서는 프랑스의 보르도의 에스데이트와 같은 위도에서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50개가 넘는 많은 와이너리들이 마련돼 있으며 아이스와인을 비롯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따라서 매년 나이아가라에서는 와인 축제가 개최돼 세계 각지에서 와인 애호가들이 모여 들고 있다.

그 가운데 ‘샤토 데 챰스 와이너리’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6대째 와인을 제조하고 인슨 보스크가는 지난 1978년부터 농업 연구를 활용, 타지역과 차별화된 특별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곳에 들르면 재배하고 있는 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맘에 드는 와인을 직접 구입도 가능하다.

나이아라가의 멋진 야경 감상 ‘스카이론 타워’

사랑하는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좀 더 로맨틱하게 나이아가라를 경험하길 바란다면 저녁 노을이 질 때쯤 스카이론 타워를 방문하길 추천한다.

스카이론 타워는 나이아가라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게 설게된, 부근에서 가장 높은 전망 타워로 160m의 높이를 자랑한다.

특히 스카이론 타워의 꼭대기 층은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어 저녁식사를 즐기며 나이아가라를 중심으로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오색의 조명이 밝혀지면서 신비로운 느낌마저 주는 나이아가라를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론 타워는 나이아가라 주변의 호텔에서 걸어가도 좋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타워 1층에는 기념품 구입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숍들이 위치해 있다.

www.skyl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