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72호]2010-08-19 16:14

현지취재 (1) 타이완

오감이 즐거운 곳!  타이베이를 느껴보세요!

Next stop, Taipei!

[글 싣는 순서]

●타이완<上> 오감이 즐거운 곳! 타이베이를 느껴보세요!

타이완<下> 도심 속에서 느끼는 색다른 문화, 타이베이

2박3일 동서남북 둘러보기

타이베이는 타이완의 수도로 동쪽과 남쪽이 중앙산맥으로 둘러싸인 타이베이 분지 중심에 위치해 있다.

타이완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 아열대 기후지만 4계절을 가지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평균기온보다 높다. 그러나 건물마다 냉방시설이 매우 잘 돼 있어 어렵지 않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서울시내에서도 각 지역마다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듯 타이베이시는 동,서,남,북 각기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예전에 번화가였던 서부지역과 현재 번화가인 동부지역, 다양한 야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북부지역, 역사박물관 및 중정기념관이 있는 남부 지역 등 각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타이베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문화와 새로운 모습을 간직한 타이베이는 최근 젊은이들의 개별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시내 곳곳을 누비다 보면 작은 디자인 가게부터 커다란 빌딩들까지 즐길거리 가득한 타이베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타이완 타이베이=양혜성 기자 titnews@chol.com

취재 협조 및 항공지원=타이베이시 시정부 www.taipei.gov.tw / 중화항공 02)317-8740.


200년 전 도시를 느낄 수 있는 ‘멍찌아’

 

타이베이 완화지역, 멍찌아의 보피랴오 거리에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영화 촬영지가 있다.

대만에서 아바타를 제치고 흥행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 ‘망가’라는 영화의 촬영세트장이다. 이곳에는 200년전의 항구도시였던 거리를 재현하여 제작한 촬영 세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옛 도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수 있는 건물과 간판들이 있으며 영화에서 소개됐던 주인공의 집과 촬영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타이베이 완화 지역은 이 영화를 통해 4개월동안 200만명이 관람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타이베이 발생지로도 알려진, 완화는 이 영화를 계기로 다시 재발전을 도약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타이완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있는 곳‘용산사’

용산사는 1737년에 지어진 절로 타이완에서 소원이 잘 이루어지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에는 타이완 전역에 두 개밖에 없는 청동기둥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절을 찾는 사람들은 고기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공양으로 올린다.

특이할 만한 점은 향을 피울 때인데 모두 7개의 향을 피워야하고 절 내에 마련된 향로도 7개라는 점이다. 타이완 사람들은 향로 7곳을 모두 들려 하나씩 향을 피워 꽂고 정성껏 기도를 드린다. 향은 무료로 제공되며 절 관람을 마치는데는 30분 정도 소요된다.

용산사는 사업이나 건강을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기를 바라는 부부들의 소원을 잘 들어준다하여 부부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타이베이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용산사역에서 도보로 1분거리. 관람요금은 무료다.

서문정 거리의 간장조림을 맛보세요‘상해 노천록’

타이베이 서쪽에 위치한 서문정 거리는 대만의 명동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의 명동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이곳에는 많은 영화관과 노래방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거리를 누비는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다. 타이완 사람들은 영화를 보며 팝콘대신 간장조림을 먹는데 이 간장조림 요리로 유명한 곳인 ‘상해 노천록’이 서문정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가게에는 닭날개, 오리날개, 오리 혀 등 다양한 조림요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유덕화와 장학우 등 유명배우들도 대만을 찾으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요리는 대만산 오리혀 요리로 보기와는 달리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대만달러로 18원부터 130원까지 다양하다. 판매되는 조림요리는 40여 종류이며 기존 가격은 저렴했으나 가게의 유명세로 최근 가격이 상승한 편이다.

중국 각 지역의 요리를 맛보세요 ‘점수로’

서문정 거리에서 즐거운 관광을 마쳤다면 저녁식사는 다양한 중국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점수로에 들려보자.

이 곳은 우리나라에도 체인점이 있는 딘타이펑과 경쟁사로 전국 5개 지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다. 또한 육수만두와 동파유, 파빵 등 전국 요리대회에서 수상한 중국의 전역의 다양한 요리들이 제공되어 각 지역 식당을 다니지 않고도 한곳에서 모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추천 요리로는 중국식 돼지고기 조림 요리인 동파육으로 관광객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밑반찬의 경우 추가시 별도로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가격은 4인 기준으로 대만달러 2천2백원이며 1인당 500원 정도다. 부가세는 별도. 서문정 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디자인 거리에서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나다 ‘Papper’

중산역과 5분거리에 위치한 중산북로에는 다양한 디자인 숍들이 줄지어 있는 디자인 거리가 있다.

그중 papper는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계단을 내려가면 조약돌이 깔린 마당과 함께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이 가게는 독일계 디자이너인 로버트 리안(Robert ryan)이 설계한 곳으로 1층에는 papper의 디자인 회사를 겸하고 있다. 이 곳은 책, 가방, USB 등 다양한 디자인 소품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무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에 관한 소개와 정보가 담긴 잡지도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여유를 즐기는 가게 ‘Have a Booday’

‘Have a Booday’는 lovely taiwan shop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1층에는 다양한 디자인 소품을 판매하는 소품숍과 함께 2층에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디자인 회사인 ‘모부’에서 오픈한 디자인 숍으로 6년전부터 중국어로 천천히라는 의미인 ‘만만디’라는 개념을 통해 여유를 즐기자는 이념으로 가게를 운영 중이다. 1층에는 식물로 염색한 공예 티셔츠 및 가방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2층에서는 전시와 음악회도 함께 진행할수 있는 카페가 운영된다.

카페에서 진행되는 음악회에서는 대만의 민요, 가곡,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유명한 음식은 건자두 케이크로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맛있는 케이크와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수 있다.

타이완의 공예품은 어떨까 ‘Lovely Taiwan’

papper와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한 lovely taiwan shop은 대만 각 지역 특산물로 만든 상품들을 판매 중에 있다.
도자기나 가방, 차, 목각인형 등 모두 수공예로 만든 상품들이 가게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상품들은 타이완 14개 지역에 있는 원주민들의 공예품인데 각 지역의 특색을 공예품에 담아냈다.

판매로 인한 수익금은 원주민들의 문화 전승비와 생계유지비로 사용된다. 이밖에도 타이완의 여자 수형자들이 만든 초콜릿을판매하고 있는데 이 판매기금을 통해 사회생활비를 지원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패션으로 이루어진 ‘FiFi’

FiFi는 대만의 패션 디자이너인 이자벨 완(Isabelle Wan)의 디자인 숍과 함께 패션을 모토로 한 레스토랑과 바가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1층에는 이자벨 완이 디자인 한 옷, 가방, 패션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쪽편에는 작은 Bar가 운영되고 있다. 1층 바에는 다양한 칵테일과 와플,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2층에는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운영되며 타이완의 유명배우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써 파티를 위한 렌탈도 가능하다.

3층에는 라운지바가 있는데 일본, 유럽인들의 방문이 많은 곳으로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클럽과 같은 분위기로 bar 내에 DJ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이자벨 완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패션소식과 맛집 소개가 담겨있는 패션라이프스타일지도 1년에 2번씩 정기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