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5호]2009-04-03 14:41

서울 관광인프라 확충 기대

제2롯데월드 허용 확정, DMC랜드마크빌딩 신축

송도 3개 특급호텔 올 여름 개관 관광업계 반겨

업계, 고용 창출 효과 및 인바운드 시장 활력 기대

제2롯데월드 허용과 상암 DMC랜드마크빌딩 건설 등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가 잇달아 발표돼 관광업계에 장밋빛 미래를 안겨 주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을 불러 온 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서울시는 향후 체결될 예정인 공군본부와 롯데물산간 합의서 이행을 조건으로 제2롯데월드 초고층(112층, 555m) 신축을 허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제2롯데월드는 1994년5월26일 롯데측이 서울시에 초고층 건물 신축 가능 여부를 질의한 것으로 시작돼 무려 15년여동안 서울공항의 안전성 문제로 허가가 이뤄지지 않아 왔었다. 제2롯데월드 신축은 서울시의 시건축위원회 심의 절차가 남아 있어 착공은 빠르면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외자 10억 달러를 비롯해 총 1조7천억원 정도이고 2만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서울에서 초고층 제2롯데월드가 건축되고 여기에 호텔 등 관광 관련 시설이 들어 서게 돼 관광업계는 인바운드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암동에 640m의 초고층 DMC랜드마크빌딩이 신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과 DMC랜드마크빌딩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DMC랜드마크빌딩은 지하 9층, 지상 133층, 높이 640m, 총 사업비 3조3천억원 규모로 버즈두바이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최상층인 133층에는 전망대가 들어 서게 되며 경기도까지 조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108~130층에 6~8성급 관광호텔이 들어서 세계 최고 높이의 호텔이 된다.

관광업계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서울에 비즈니스호텔을 제외하고 대규모 특급호텔이 거의 건설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인천 송도신도시에 쉐라톤 송도와 E6,SC호텔 등 3개 특급호텔이 개관될 예정으로 있어 관광인프라 확충에 획기적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