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8호]2008-07-04 14:54

●제주도<下> 스릴 만점, 요트로 만나는 제주

“바다 위 또 다른 세상을 향한 무한 질주”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 함게 즐기는 안성맞춤 휴가

무릇 휴양을 원하는 이에게 바다란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다. 제주도가 관광지로써 국내를 넘어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이유가 해외에서도 찾기 힘든 깨끗하고 푸른 바다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단순히 바다 자체만을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활용한 좀 더 액티비티한 무언가가 뒷받침될 때 여행객들은 더욱 환호한다.

그간 제주는 힘들게 시간을 내 관광지를 찾아와도 보고 즐길 수 있는 놀이의 폭이 한정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토속 음식을 먹고 바다를 둘러보거나 유명 관광지 몇 곳을 정신없이 방문하는 정도로는 꾸준한 관광수요를 생산해 내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05년 오픈한 제주 요트투어가 좀 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호평에 일행 모두 요트투어를 체험해보기로 했다.

관계자는 2005년 (주)요트투어의 11t급 요트인 샹그릴라호가 제주바다에 첫 선을 보이면서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고급스런 요트휴가가 현실에서도 가능해졌다고 자부했다.

바다에 떠 있는 하얀 요트를 처음 보자 이내 사랑하는 연인 혹은 가족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바다 위를 항해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의 생각처럼 요트투어의 가장 큰 매력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 일반 단체 등 수용할 수 있는 관광패턴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 10~15명 정도의 단체가 조를 이뤄 요트에 탑승하는데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할 경우 소규모 인원으로도 운항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바다 위에서 직접 낚시를 해 건져 올린 싱싱한 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은 요트여행을 통해 즐기는 많은 재미 중 단연 으뜸.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선장이 요트를 운항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보조선장 2~3명이 항시 동승하는 탓에 설마 하는 불안감은 바다와 함께 일순간에 사라진다.

요트에 탑승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룸 안에 마련된 과일과 와인. 요트 이용 요금에 포함돼 있으니 맘껏 먹어도 좋다는 선장의 말에 일행 모두 손을 뻗는다.

이 외에도 요트투어를 선택하면 바다 수영, 낚시, 해양 엔터테인먼트 등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으며 요트 내부 안에 갖춰진 연회장, 노래방, DVD, 안마 시설 등의 다채로운 부대시설도 만끽할 수 있다.

때문에 요트 안에서의 시간이 꿈결처럼 빠르게만 흘러가 1시간 남짓한 탑승 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

한 눈에 봐도 어려보이는 커플이 ‘까르르’ 소리를 내며 요트 곳곳을 뛰어다니고 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다. “제주도에서 놀 거 많은데 왜 요트투어를 택했어요?” 이내 여자가 웃으며 답한다.

“경험하기 쉬운 게 아니잖아요. 요트에서 사진 찍은거 자랑하면 더 좋아 보일 것 같아요”라고... 밝게 웃는 그녀의 표정에서 새삼 요트투어의 진짜 매력이 뭔지 알아채고 말았다.

제주도=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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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생성과 제주 인류문화의 뿌리가 돼온 돌문화를 집대성한 역사와 문화의 공간.

돌과 흙, 나무, 쇠, 물 그리고 제주 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돌에 관한 전설을 주된 테마로 1백만평의 대지 위에 총 1,852억을 투자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제주돌문화의 면면과 제주민의 생활상 등을 직접 접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으며 개원은 지난 2006년 6월 3일.

제주돌박물관, 제주전통초가, 제주화산연구소, 돌문화야외전시장, 성곽형 전망대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2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특별전시관, 중산간마을 20동 재현, 2만여평의 설문대할망전시관 등이 차례로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우도
우도는 신생대 제 4기 홍적세 동안에 화산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도이다. 조선조 숙종 23년(1679)때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고 헌종 8년(1842)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해 정착했다.

우도는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진다. 약 1천7백96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4개리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2000년 8월 31일자로 우도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입장료는 어른은 1천원, 청소년·학생·군인은 각 5백원이다.

자동차는 성수기(5월~9월)에는 소형은 4천원, 대형은 6천원이며 비수기(1월~4월/10월~12월)에는 소형 2천원, 대형은 3천원이다. 우도의 자랑은 우도8경이라 불리는 볼거리인데 서빈백사, 주간명월, 천진관산, 아향어범, 동안경굴, 전포망도, 후해석벽, 지두청사 등이 그 예다.

▲마라도
국토 최남단의 섬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大靜邑) 마라리를 이루는 섬을 말한다. 원래는 가파리(加波里)에 속하였으나 지난 1981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됐다.

형태는 고구마 모양이며,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전복·소라·톳·미역 등을 채취하고 관광객을 위한 민박을 열어 소득을 올린다.

섬 남쪽에는 한국에서 최남단 지역임을 알리는 기념비가 서 있고, 섬의 가장 높은 곳에는 1915년 설치된 마라도 등대가 자리 잡고 있다. 마라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섬 전체를 관광하는데 이용되는 갖가지 교통수단 들.

자전거와 전동카트 등이 구비돼 있는데 요금을 내면 일정시간 사용할 수 있으나 직접 발로 걸어볼 것을 권한다. 모슬포항에서 선박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게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