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3호]2008-05-30 11:03

[권용집] 홍콩관광진흥청 한국지사장


“홍콩 브랜드 강화하고 지방여행 수요 유치할 것”

2008 홍콩 트래블 미션을 맞아 항상 새롭고 ‘트랜디’한 홍보·마케팅활동을 펼쳐온 홍콩관광진흥청 한국지사가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홍콩관광진흥청을 이끌고 있는 권용집 지사장을 통해 홍콩관광시장을 바라봤다.

권 지사장은 “이번 교역전에 홍콩 현지 관광업체 37곳이 참여했으며 이는 경쟁국으로 여겨지는 주변 국가의 교역전과 비교할때 상당한 규모”라며 “특히 호텔과 테마파크 등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홍콩관광청은 그동안 쇼핑과 음식 중심의 여름 축제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는 보다 다양한 테마와 이벤트를 마련해 축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 지사장은 “홍콩이 북경 올림픽 승마 경기 공동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여름 축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올해 4월까지 한국관광객 32만명이 홍콩을 찾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은 도시 한 곳에서 관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목적지로 한국관광객의 홍콩 여행은 개별자유여행으로 대표된다. 그는 “홍콩은 관광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돼 있고 언어 소통도 원활해 개별자유여행 목적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개별 자유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홍콩관광산업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오션파크, 디즈니랜드 등 홍콩의 테마파크에서 영어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Fun English’ 형태의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어 학생 여행 시장 수요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권 지사장은 “영어캠프 등 특수목적 여행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홍콩의 발달된 패션 산업을 이용한 패션 교육 및 체험 여행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관광매력을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들을 전달하는 방법의 중요성의 커지고 있다”며 “항상 신선하고 효율적인 전달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관광진흥청은 향후 ‘홍콩 여름 축제’를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광고 및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부산, 대구, 광주, 청주 등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개최해 지방여행 수요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권 지사장은 “앞으로 이미 잘 알려진 관광명소 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 쇼핑센터, 휴식처 등의 정보를 제공해 개별자유여행 목적지로써의 홍콩의 브랜드를 한 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