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1호]2007-08-03 17:43

부산시, (주)부산항공 설립 나서
지역균형 발전 및 국제 교류 활성화 목적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의전실에서 부산을 본사로 하는 지역항공사 (주)부산항공 설립을 추진하기로 뜻을 합하고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공이 한성항공, 제주항공과 같은 저가 국내항공사로 또 다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저가 항공의 한계를 드러내며 같은 전례를 반복할 지에 항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산항공설립추진위(이하 추진위)는 이 날 업무 제휴를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경제권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제교류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중대한 교통수단으로서 부산항공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조력하기로 했다. 또한 부산시는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 부산항공 설립에 따른 면허 취득 및 항공노선 개설 등 행정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국제선 항공여객시장이 연평균 8.7%의 성장과 김해국제노선의 부족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동남권 수요 연 1백80만명을 유치하는 등 부산국제민항의 국제노선 개설시 잠재수요는 매우 풍부하다”며 “항공 자유화의 급속한 확산과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국·일본 등의 저비용 항공사에 맞서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부산항공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주)부산항공은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하는 순수 민간항공사로서 설립 자본금은 약 5백억원. 최초 설립시 2백억원으로 법인을 설립, 항공기 운항시까지 3백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기 운항대수는 초기 1백50석 규모 5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급 기종의 항공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운항노선은 우선 국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부산-인천, 부산-제주노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거쳐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노선으로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추진위는 8월중 투자자로 구성된 발기인대회를 통해 법인을 설립하고 항공기 기종선정 협약, 사업면허와 운항증명을 취득한 후 오는 2009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