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4호]2016-01-29 15:46

온라인쇼핑업계 1월의 효자는 ‘여행상품’


티몬·G마켓 전년대비 ‘여행’ 매출액 껑충 뛰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여행상품 7,970억 원
 
 
온라인을 통해 ‘여행’을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2015년 11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 쇼핑동향’을 살펴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 상품군의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대비 17.3% 증가한 7,970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절반 가까운 3,340억 원은 모바일기기를 활용했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전년 동월대비 40.2%로 대폭 확대돼 모바일 활용의 중요성을 입증시켰다.

이에 빠르게 모바일 기기로 시장 재편에 성공한 온라인쇼핑업계는 ‘여행상품’ 시장을 선점 중이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 또한 온라인 시스템을 강화시켜 여행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티몬의 여행사업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인기 판매 품목 Best 10에 △대한항공 제주항공권(2위) △김해롯데워터파크 이용권(6위) △티웨이항공권(8위) 등 여행상품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 1월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몬의 해외여행부문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1월 1일부터 24일까지) 대비 무려 2.2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노선별 매출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장거리지역이 압도적인 매출액을 자랑했다. 유럽이 전년대비 5.4배 급증한 439%, 미주가 5.2배 늘어난 416%를 기록했다. 베트남(184%·2.9배) > 태국(146%·2.5배) > 남태평양(118%·2.2배) > 필리핀(114%·2.1배)이 뒤를 이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여행부문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30%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패키지보다 에어텔이 더 강세를 보였다. 괌, 사이판, 호주 등 남태평양지역이 무려 320% 급증했고 중국은 전년 동기간보다 220%나 늘어났다. 패키지상품은 일본(203%) > 동남아(90%) > 미국·캐나다(86%)지역이 전년 동기간 대비 2~4배가량 판매됐다.
한편 온라인과 모바일에 기반을 두지 않았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 역시 ‘여행사업’의 판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겸비한 여행업계와의 제휴로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10월 호텔조인과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외 호텔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별별호텔’을 운영 중인 △홈플러스는 올해 모바일 앱을 출시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가 총 7만 건을 기록 중으로 상반기 내 별별호텔 앱을 통해 호텔 외 렌터카와 항공권 서비스까지 확장, ‘원스톱 여행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공룡 LCC(저비용항공사)의 모회사인 AK플라자는 온라인몰인 △AK몰을 통해 여행사업을 더 강화한다. AK몰 적립금을 제주항공 마일리지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외에도 여행상품 구매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 하나투어 럭셔리 여행브랜드 ‘제우스’를 신규 론칭해 AK플라자와의 공동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