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0호]2015-10-16 10:08

아시아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법 1위는 ‘여행’





익스피디아, 한국·타이완·홍콩 설문조사 실시


한국 1년에 3~5회 국내외 여행, 3국 중 최다
 


 
한국, 타이완, 홍콩의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보상 방법으로 여행을 각각 1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익스피디아가 아시아 국가들의 삶과 여행에 대한 인식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 타이완, 홍콩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한국 1,000명, 타이완 1,120명, 홍콩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삶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보상 방법’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3국이 모두 ‘여행’을 1위로 선택했다. 한국 56.7%, 타이완 47.4%, 홍콩 50%의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2위인 ‘문화생활’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문화생활’ 선택 비중은 각각 한국이 19.7%, 타이완이 21.8%, 홍콩 20%였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한국과 타이완은 필리핀 세부, 괌, 하와이 등의 휴양지를 1위로 선택한 반면 홍콩은 뉴욕, 도쿄 등의 대도시를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여행 경비 최대치는 얼마인가’라는 질문에는 한국은 108만 원 이상 쓸 수 있다는 답변이 31.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타이완은 약 17만 원에서 53만 원 사이가 28.4%로 1위, 홍콩은 약 14만 원에서 74만 원 사이가 34%로 1위에 올랐다.



설문조사 결과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직장인들이 타이완, 홍콩 직장인들에 비해 여행을 더 자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구분 없이 얼마나 자주 여행을 가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한국 직장인들은 1년에 3~5번의 여행을 떠난다(32.8%)고 응답했다. 2위는 27.6%가 뽑은 1년에 두 번이었다.


타이완과 홍콩은 1년에 여행을 두 번 간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타이완 25.7%, 홍콩 34%), 2위는 한 번(타이완 25.2%, 홍콩 26%)이었다. 타이완과 홍콩에서는 ‘1년에 한 번도 가지 못한다’는 답변이 각각 20.9%, 14%의 높은 비중을 보인 반면 한국은 같은 답변을 선택한 사람이 4.6%밖에 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1년 동안 여행에 쓰는 평균 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홍콩의 직장인이 3국 중 가장 큰 비용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홍콩 직장인들은 ‘연 수입의 10% 초과 25% 이하’(43%)를 쓴다고 답변했으며 한국과 타이완은 ‘연 수입의 10% 이하’를 각각 47.1%, 50%의 비율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끝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 일을 그만두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타이완 직장인의 57.5%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한국은 40.75%, 홍콩은 28%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정리=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