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가 항공권 발권거래 전문업체 ARC(Airlines Reporting Corporation) 및 기타 기관과 제휴해 전 세계 항공편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 ‘여행 정보: 2015년 항공여행 동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항공권 가격은 하락 추세다. 특히 아태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 가격의 하락폭은 평균 7%로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출발할 때(2% 하락)보다 그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 원인은 유가하락으로 대부분 항공사에서 유류할증료를 감액한 결과다. 이러한 항공권 가격 하락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1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한국출발 항공권은 평균 20.6% 하락했다. 그 중 일본 오키나와 행 하락폭이 48.6%로 가장 높았으며 괌(34.0%), LA(28.3%) 하락이 뒤를 이었다. 방콕행 노선만이 12.1% 인상 되고 나머지 모든 한국발 노선은 항공권이 하락했다.

여행객들의 체류기간은 여행 시장 동향 파악에 중요한 요소다. 전 세계적으로 국내여행 체류기간은 감소하고 해외여행 체류기간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아태, 유럽 및 북미에서 모두 동일하며 올 하반기 역시 동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행자는 여행지, 체류기간 등 여행 관련 선택 시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로 중국인은 유럽 보다 미국을 더 선호했으며 이에 올 여름 중국인의 유럽 체류기간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6월과 7월 체류기간이 가장 긴 여행자는 북미를 출발해 아태지역으로 가는 경우이며 8월에는 아태지역을 출발해 유럽으로 여행하는 경우인데 오는 8월에는 유럽에서 북미로 목적지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 관련 자세한 내용은 ARC 공식 홈페이지(www.arccor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