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6호]2015-06-26 16:02

항공사 차세대 기종 신규 도입 러시




경쟁력 향상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 나서
기내 서비스 강화로 품격 높은 브랜드 구축
 

 
항공사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자재 도입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대한항공이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총 100대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뉴스가 화제가 되는 등 규모 확대가 트렌드가 되는 양상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보잉 및 에어버스사의 차세대 항공기 90대를 신규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규 도입하는 항공기는 보잉사의 B787-9 Dreamliner, B737 MAX-8 각 30대씩과 에어버스사의 A350 XMB 30대이다. 이와 함께 지난 해 발표한 B737 MAX-8 50대 구매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가루다항공은 지난 2014년 10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안전성과 신속성을 향상시키고자 B737 MAX-8을 50대 주문한 바 있다.

가루다항공 측은 “도입을 예고한 항공기들은 연료 효율을 높이고 승객 편의를 배려한 보잉 및 에어버스사의 차세대 항공기이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수요 증가에 부응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가루다항공은 평균 기령 5년 이하인 169대의 항공기로 하루에 600회 가까이 전 세계를 운항하고 있으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올해까지 185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비엣젯항공은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지난 17일 파리에어쇼(The Paris Air Show)에서 에어버스사와의 MOU 체결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6대의 A321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더불어 글로벌 금융회사 BNP파리바로부터 항공기 도입에 필요한 자금 6,000만 달러를 추가로 조달 받기로 했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2011년 12월 첫 취항 이후,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베트남, 태국,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가르는 30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미 지난 해 초 에어버스 항공기 100대를 주문했으며 지금까지 총 24대의 A320 및 A321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응우옌 티 푸옹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 CEO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반확장 및 항공기 안전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뉴에이지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청사 계류장에서 김정식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도입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도입한 항공기들은 보잉737-800(189석)기종으로 등록기호 HL8035, HL8036을 달고 있다. 6월말까지 국내선 운영 후 7월부터는 국내선 및 국제선 하계 증편 스케줄에 투입돼 운영된다.

이번 추가 항공기 도입으로 이스타항공은 12대의(B737-700 3대, B737-800 9대) 항공기를 운영하게 됐으며 공급석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 및 항공편 이용 고객들의 편의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