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9호]2009-12-18 14:11

여행사 종합신문 광고비 40% 인하 요청

해당 매체 이미 혜택 부여 난색 표명

특정 매체 일부 인하시 타매체도 영향 기대

종합일간신문 여행사 패키지 광고 요금 인하 요청이 해당 신문사들의 내부 방침에 의해 벽에 부딪히고 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회장 정우식)는 지난 14일 여행상품 광고비를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신문 등 주요 종합신문에 요청했다.

KATA는 세계적 금융 위기와 신종플루로 인해 올해 여행업계는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문 지면 광고 의존도가 높은 해외여행업계가 지난 2007년 이후 2년 연속 고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KATA는 종합일간신문이 여행상품 광고비를 40% 인하해 줄 경우 침체된 국내 여행 경기의 활성화는 물론 그동안 온라인 매체와 TV 및 잡지 등의 다양한 매체에 잠식된 여행광고시장의 영향력을 되찾아 신문업계와 여행업계가 상생하자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종합 일간신문 광고 책임자들은 이미 여행사 광고비는 연중 신문사에 기여도 등을 감안해 최대한 고려하고 있고 지난 여름의 경우 마일리지 개념의 할인 정책을 적용하는 등 배려를 해왔다는 입장을 밝히며 40% 광고비 인하는 현실적으로 받아 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국내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일반 광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여행사에 적용하고 있는 요금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는 것만도 오히려 배려하고 있다는 입장까지 나타내고 있어 광고비 인하는 결코 쉽지 만은 않은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다만 여행사 광고에서 가장 비중이 큰 조선일보가 정책적으로 광고비를 일부라도 인하해 줄 경우 다른 매체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여행업계는 이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