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30호]2021-02-09 13:37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송 위해 두바이 백신물류연합 출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송 위해 두바이 백신물류연합 출범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IHC, DP월드, 두바이공항공사로 구성
  
두바이가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 겸 총리, 두바이 통치자의 지시 하에 전 세계로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하는 데 속도를 내고자 백신물류연합(Vaccine Logistics Alliance)을 출범했다.
 
백신물류연합은 ▲에미레이트의 항공 화물부문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세계에서 가장 큰 두바이 소재 인도주의 물류 허브인 인터내셔널 휴머니타리안 시티(International Humanitarian City; 이하 IHC) ▲항만∙터미널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DP월드(DP World) ▲두바이국제공항(DXB) 및 두바이월드센트럴(DWC)을 운영하고 있는 두바이공항공사(Dubai Airports)로 이뤄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이니셔티브 하에, 백신물류연합은 각 기관 및 기업의 전문성, 인프라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로 백신을 운송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백신 운송∙배분은 코로나19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을 크게 받고 의약 물자 수송이 다소 어려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 연합은 제약사, 물류회사, 각 정부 기관 및 백신 수송을 담당하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협업할 계획이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백신을 포함해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의약품 항공운송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 20년 이상 다양한 의약품을 수송해왔으며,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의약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운송을 위한 인프라 및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두바이 터미널에 1만5,000 평방미터 규모 이상의 쿨 체인(cool chain) 물류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작년 12월에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한 바 있다.
 
인도주의 물류 체계 및 위기 구호 솔루션 구축을 위해 작년에 에미레이트항공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IHC는 인프라가 제한적인 지역에 식량,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인도주의 물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백신물류연합의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니세프와 손잡고 저소득 국가 대상 코로나19 백신 및 관련 예방 접종 지원을 발표한 DP월드는 유럽, 미국, 인도 등의 백신 제조 현장에서 백신을 확보해 공항 및 항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GDP 인증을 받은 DP월드의 물류 창고와 유통 허브는 시간 및 온도변화에 민감한 백신을 보관하고 병원이나 진료소로 유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DP월드는 자사의 카고플로우(Cargoes Flow)와 같은 추적 관리 기술을 통해 화물의 위치와 지속적인 온도 제어 및 모니터링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주사기와 소독용 티슈와 같은 의료품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두바이의 제벨알리(Jebel Ali)를 포함한 DP월드의 항구와 터미널에서 운송, 보관, 유통된다.
 
두바이공항공사는 두바이국제공항(DXB)에 화물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두바이국제공항(DXB)-두바이월드센트럴(DWC) 간 수송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창고로 운영함으로써 백신물류연합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두바이공항공사는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및 두바이보건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백신 창고가 코로나19 백신 운송 관련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사와 함께 백신 운송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두바이 민간항공청장과 두바이공항공사 회장이자 에미레이트항공 및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셰이크 아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은 “UAE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도입 및 접종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백신 유통 관련 상호 보완적인 역량 및 강점을 극대화한 이번 백신물류연합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전 세계로 백신을 수송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연합은 두바이가 보유한 허브도시로서의 이점을 기반으로 한 360도 솔루션 구축을 가능케 해 많은 양의 백신 도스를 보관하고 전 세계 어디든 48시간 이내에 수송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