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하 ‘산은’)은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측’)의 최종 인수 의지 확인 등을 위하여 지난 8월20일 현산측 앞 최고 경영진간 면담을 제안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산은은 현재 협의 중인 현산측과 금호산업간 대면 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아시아나항공 M&A가 조속히 종결되기를 희망하며, 이와 관련하여 채권단인 산은도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임을 다시한번 전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의 면담을 제안했다. 산은은 이번 최고 경영진간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M&A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임을 밝혔다.
 
산은의 이 같은 최고 경영진간의 공개 면담 제의는 최근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 대표 간의 면담이 양측의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하고 진전이 없자 최종적으로 아시아나항공 M&A 관련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절차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면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은은 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심의회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아시아나항공 지원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관련 확고한 입장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