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76호]2019-11-04 14:02

하나투어·모두투어, 지난 10월 해외여행 송객 부진



전월대비 하나투어 -33.2%, 모두투어 -26% 기록

하나투어 동남아지역 절반 넘어, 모두투어 항공권 판매 호조
 
 
 
지난 10월 해외여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하나투어(대표 김진국)와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유인태)의 해외여행객 송출 실적이 전월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잠정 집계해 발표한 지난 10월 해외여행객 송출 실적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경우 전월대비 33.2% 감소한 17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 10월 송객한 해외여행객의 목적지별 비중을 보면 동남아지역이 5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16.2%), 유럽(11.2%), 일본(8.7%), 남태평양(5.6%), 미주(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해외여행객 송객 실적은 동남아(1.2%)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82.3%)이 지난 8월(76.9%), 9월(75.4%)에 비해 7%p 이상 감소폭이 늘어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인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 취소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30.6%), 홍콩((-73%) 등도 크게 감소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미주(-2.7%), 유럽(10.9%), 남태평양(15.9%) 등 중장거리 여행 수요도 대체로 저조했다. 다만 중동(118.2%), 하와이(15.1%), 지중해 연안 유럽 도시(7.5%) 등 일부 따뜻한 중장거리 여행 수요는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11월 1일 현재 11월 해외여행객 모객 실적은 전년 대비 27.6% 감소, 12월은 14.2%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위축된 해외여행 심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 10월 해외여행객 송객 실적은 12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추석 연휴가 지난 다음 달이라고는 하지만 해외여행시장이 크게 위축됐음을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다만 모두투어는 지난 10월 항공권 판매 실적이 전월대비 44% 증가한 1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는 지난 달에 이어 동남아 주요 여행지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높은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리핀은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 가장 높은 44% 성장을 나타냈으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또한 20% 내외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장거리 지역에서는 단품 판매 부진으로 유럽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패키지여행 판매가 11.7% 증가하는 등 인기를 이어 갔다.
 
모두투어는 콘셉트투어 등 다양한 테마 여행상품과 여행 부가 서비스를 앞세워 4분기 이후 해외여행 모객을 극대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