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07호]2017-11-16 17:19

필리핀 가는 하늘길 대폭 확대
 
한-필리핀 항공회담, 마닐라 제외 자유화

마닐라노선도 주 20,000석 설정, 경쟁 촉진
 
 
신혼여행과 가족여행의 중심지 보라카이, 세부 등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으로 가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7~8일, 서울에서 열린 한-필리핀 항공회담에서 마닐라를 제외한 한-필리핀 간 여객 자유화 및 한-마닐라 간 충분한 운수권 설정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마닐라 이외 지역에서 양국 항공사의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하고, 마닐라의 경우에도 주 20,000석의 충분한 운수권이 설정되어, 다른 항공사의 취항이 확대될 전망이다. 11월 기준 인천-마닐라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18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14회, 제주항공이 주 7회 등 주 39회 운항하고 있고 부산-마닐라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주 7회 운항하는 등 총 주 46회 운항에 주 12,620석의 좌석을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주 20,000석으로 늘어나면 현재보다 60% 가까이 공급석이 증가해 사실상 한-필리핀 간의 항공 공급은 완전 자유화에 가깝게 된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평가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그간 제한되었던 항공사의 운항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양국 항공사간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