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8호]2008-07-04 10:19

[마키코 마츠다 힐리] 뉴욕관광청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 개발부 부사장

“뉴욕은 그 자체가 브랜드!”

비자 면제 또 다른 기회

여성 마켓 최대한 공략

뉴욕관광청이 지난 달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욕시의 다양한 여행정보 및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 측 여행업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한 에이전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비언어 퍼포먼스의 원조 격인 블루맨공연을 소개하기 위한 ‘블루맨 그룹’,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이자 미국 최대의 박물관인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고풍스럽고 매력적인 호텔 ‘튜더 호텔 뉴욕’, 유럽풍 호텔 ‘웰링턴 호텔’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전체 뉴욕시를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마키코 마츠다 힐리(Makiko Matsuda Healy) 뉴욕관광청 아ㆍ태 지역 관광 개발부 부사장(사진)을 만나 한국관광시장에 관한 그의 견해를 들어봤다.

-뉴욕은 이미 잘 알려진 세계적 관광지로 별도의 캠페인이나 마케팅 전략의 목적에 관심이 높은데.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뉴욕시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관광지라 해서 아무 활동도 펼치지 않는다면 관광지의 매력이나 달라진 모습들을 부각시킬 수 없다. 뉴욕시가 전개하고 있는 관광 캠페인 ‘이것이 뉴욕이다(This is New York City)’의 성공이 좋은 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방문객수가 2배 이상 급증했다.

-뉴욕에 있어 한국여행시장은 어떤 고객층인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빠르면 올 가을, 늦으면 내년 초로 예상되는 비자면제(VWP)가 중요한 찬스가 될 것이라 믿는다. 누구나 한번쯤 뉴욕을 여행하고 싶어 하지만 한국시장의 경우 그간 비자가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한국과 캐나다가 비자면제를 시행한 후 캐나다를 방문하는 한국시장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감안해 볼 때 방문객 수의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특별히 타깃으로 선정하고 주력하는 대상이 있는지.

▲틈새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성마켓을 집중 공략할 생각이다. 뉴욕은 어느 계층에게나 적합한 맞춤형 관광지이지만,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즐길거리가 무척이나 많다. 고급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아울렛부터, 영화에 등장한 레스토랑, 박물관, 미술관, 영화·연극 관람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끝으로 뉴욕시를 방문하거나 방문하려는 한국인들에게 여행 팁을 전해준다면.

▲예전에 한국 방문 시 뉴욕이 과연 안전한 도시인가를 묻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많은 이들이 밤에 뉴욕의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알려진 것처럼 위험하지 않다. 비교적 치안이 잘돼있기 때문에 제한구역만 넘어가지 않는다면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 영화 ‘섹스엔더시티’의 성공으로 뉴욕에 대한 인기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뉴욕은 이미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뉴욕을 방문해서 다른 어떤 곳에서도 느끼지 못한 여행의 매력을 한 번에 체험하길 바란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