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5호]2008-06-13 18:28

코트파에서 만난 사람들


[Htoo Thet Htwe] 에어바간 국내선 담당 부사장

“올 겨울 전세기 취항, 한국시장 재공략”

태풍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한동안 관광 침체기에 빠졌던 미얀마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분주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코트파 참가 차 한국을 방문한 Htoo Thet Htwe 에어바간 국내선 담당 부사장은 미얀마를 찾는 한국방문객의 수요가 매우 적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한국여행시장에 거는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는 않았다.

- 태풍 때문에 미얀마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 됐다.
▲사이클론 때문에 피해를 입었던 지역들은 현재 대부분 복구가 됐다. 중요한 사실은 미얀마의 주요 관광지들은 태풍의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얀마는 사실 서구 유럽지역 관광객들이 오래전부터 휴가지로 여겨오던 지역이다. 선진화된 여행문화를 갖고 있는 그들이 미얀마를 위험한 곳으로 본다면 굳이 찾아올 이유가 없다.

-미얀마는 아직까지 익숙한 관광지는 아니다. 미얀마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종전의 ‘버마’란 이름으로 불리던 지역으로 자그마치 1백개가 넘는 종족이 조화롭게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의 4배에 달하는 국토에 중국, 태국, 인도, 라오스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국토 전역에 문화유산과 천연 자원이 산재해 있다. 또한 세계 최고급으로 꼽히는 루비, 엄청난 옥광산, 천연 진주 등 보석이 많고 양곤의 경우 먹거리와 쇼핑거리도 즐비하다.

-미얀마를 찾는 한국관광객의 주요 형태는.
▲방문객 수요가 워낙 적은 비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골프나 역사 탐방 등의 단체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미얀마는 대표 불교성지이기 때문에 템플스테이를 즐기기 위한 계층도 일부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스파나 미용 같은 여성들의 휴가지로도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시장의 경우 한정된 여행패턴에 국한돼 있는데 좀 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 끝으로 한국여행업계와 여행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미얀마는 직접 보기 전에는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운 관광지다. 아무리 좋은 관광지라고 설명하고 사진을 보여줘도 스스로 볼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구체적인 스케줄이나 운항 시간을 발표할 수는 없지만 에어바간이 올 겨울 전세기 취항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겨울 시즌 미얀마를 찾는 수요도 미약하나마 증가할 것으로 본다.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미얀마에 와서 풍부한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놀라울만큼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미얀마 현지에서 노력하겠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소피아 파나요타키]그리스관광청 일본 & 한국 디렉터

 

“오감 만족, 감성 충족! 최고의 여행지 그리스로 오세요”

그리스관광청이 코트파 참가를 통해 최고 여행목적지 ‘그리스’알리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소피아 파나요타키(Sofia Panayiotaki) 그리스관광청 일본&한국 디렉터가 방한해 그리스의 매력을 소개하고, 한국시장에 대한 홍보 활동 및 프로모션 전략을 공개했다.

-코트파에 참가한 이유.
▲코트파를 통해 그리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 여행업계 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많이 참가하는 코트파를 계기로 그리스의 와인과 지중해식 전통음식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를 통해 그리스를 간접적으로 체험한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스의 매력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그리스의 매력은 너무나 많아서 헤아릴 수 없다. 6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그리스는 여행지 모두가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다.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자연환경은 물론 맛있는 지중해 음식과 와인은 정말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다.

또한 그리스는 즐길거리가 무한해 활동적인 한국관광객의 관광욕구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으며 로맨틱한 분위기로 감성 충족 또한 가능하다.

-한국시장에 대한 견해는.
▲지난해 전 세계 1천8백만명의 관광객이 그리스를 찾았다. 그 중 한국관광객들은 약 7만명정도다. 현재 한국과 그리스는 직항 노선이 없지만 대한항공이 빠르면 내년쯤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과 그리스간 직항 취항이 시작되면 한국시장의 규모는 2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내 홍보활동 계획은.
▲그리스 사진 전시회 개최와 시내버스 광고를 시작한다. 또한 아이파크몰과 손잡고 산토리니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그리스관광청 한국어 웹사이트(www.visitgreece.com)가 내달 오픈해 한국 여행업계에 다양한 정보 및 홍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그리스관광청한국사무소는 없지만 빠르면 내년 늦어도 2년 내에는 한국사무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쉐익 자말루딘] 브루나이 관광청장

“동남아에 숨겨진 황금, 브루나이”

한국은 첫 방문이라는 쉐익 자말루딘 브루나이 관광청장은 인터뷰 내내 한국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하며 기대에 찬 웃음을 내비췄다.

자말루딘 관광청장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한국관광객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한국관광객의 유치 증대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방한 목적은.
▲브루나이관광청은 지난 1997년을 시작으로 총 4번 한국관광교역전에 참가해 왔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며 인천-브루나이 직항 이후 한국관광객 수요가 현저히 증가해 한국시장을 더욱 중요한 협력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여행시장의 실무진들과 만남을 갖게돼 기쁘게 생각하며 보다 활발한 양국간의 교류가 이뤄 질 것으로 기대한다.

-브루나이를 소개하자면.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동남아시아 지역과는 전혀 다른 환경을 지니고 있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관광인프라가 많이 발전해 있는데 반해 특정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불쾌한 인상을 주는 곳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브루나이는 나라 어디서든 깨끗한 환경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인위적인 손길이 닿지 않은 브루나이의 자연은 아름다움 그 자체를 느끼게 해준다.

-현재 한국관광객 수요는.
▲아시아나항공의 직항이 운항되기 전에는 한국시장의 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인천-브루나이 직항 이후 한국관광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허니문을 목적으로 브루나이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가족 단위, 인센티브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브루나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명 국제 행사 또한 개최되고 있어 이를 목적으로 브루나이를 방문하는 수요도 적지 않다.

-앞으로의 마케팅 및 프로모션 계획은.
▲점점 수요가 늘어나는 한국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브루나이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나갈 것이며 엠파이어호텔 GSA인 모두투어를 통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