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8호]2007-09-21 11:05

[미코 라우티오] 핀에어 중국 지사 대표
“양국 간의 폭넓은 문화 및 관광 교류 기대”

오는 2008년 6월 인천-헬싱키 직항 취항
70% 탑승률 및 관광객 유치 증대 목표

핀에어가 오는 2008년 6월 2일부터 인천-헬싱키 노선에 주 5회 직항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번 취항을 계기로 한국과 핀란드 양국 간의 폭 넓은 문화 및 관광 교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핀에어의 이번 취항은 도쿄, 방콕, 싱가포르, 북경 등에 이은 아시아 지역의 11번째 취항으로 A340-300 기종이 투입되며 비즈니스 42석 이코노미 2백26석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무엇보다 여행객들이 핀에어 직항편을 이용할 경우, 항공시간이 9시간 안팎으로 줄어들어 보다 편리하고 빠른 유럽 여행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이와 관련 한국을 방문한 미코 라우티오(MIKKO RAUTIO) 핀에어 중국 지사 대표는 지난 18일, 조선호텔 나인스 게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여행시장을 공략하게 된 핀에어의 배경과 향후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미코 라우티오 핀에어 중국 대표는 “한국을 11번째 취항지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지난 3~4년사이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 한국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신뢰하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핀란드 양국은 서로 닮은 점이 많은 민족으로 이번 취항은 비단 관광객의 수요 증가 뿐 아니라 양국 간의 문화 교류와 친목을 증대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으로 약 70%의 탑승률 정도면 성공적인 취항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여행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판매 증대가 중요하지만 성수기나 비수기의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여행사에게 균등한 기회를 배분하는 판매 정책을 펼쳐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국 취항을 계기로 중국 내 핀란드 회사가 3백개 이상으로 증가하고 방문하는 여행객의 수도 7만5천명으로 성장하는 등 괄목할만한 증가를 일궈낸 점을 예로 들며 한국과 핀란드 역시 동일한 길을 밟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미코 대표는 “비행기에 한국 출신 승무원을 배치하고 한국말을 사용할 줄 아는 핀란드인을 투입시키는 등 한국여행객들을 위한 세심한 전략으로 가장 편리한 북유럽 여행을 지원하는 항공사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는 당당한 포부를 끝으로 밝혔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