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8호]2007-09-21 11:02

[유광의]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인천공항의 필요성과 정확한 목적을 취하라”

동북아 지역 간의 급속한 항공 자유화와 항공사간의 경쟁 심화로 취약한 항공사는 퇴출 되는 등 항공여객 시장의 새로운 변화는 자연스레 저비용 항공사를 등장시켰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인천공항을 설립하고 인천 지역 발전과 공항 허브화를 추진하려는 인천시의 노력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유광의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인천항공의 경우 설립을 추진하려는 형태가 저가항공인지 지역항공인지를 아직 정확하게 매듭짓지 못했다”며 “저가항공과 지역항공은 엄연히 태생부터가 다르며 인천항공의 필요성과 운영 및 노선 전략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실 최대한의 낮은 운임으로 더 많은 여행객에게 항공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저가항공과 달리 지역항공은 대도시간 연결을 위한 중ㆍ단거리 비행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인천항공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의 개념이 더 맞는 표현이다.

유 교수는 “인천항공이 운영된다면 우선 국내선의 경우 광주나 대구 같은 주요 지방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직접 연결하는 비행편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국제선의 경우 환승 수요가 많고 슬롯 확보가 손쉬운 노선을 우선 취항하고 장기적으로 대형 항공사 또는 항공사 그룹과 제휴 아래 주요 간선 노선에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