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91호]2020-02-26 11:58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코로나19 피해 관광업계 애로사항 청취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관광업 전체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여 지원 대폭 강화 건의
휴업·휴직수당 중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 상향 방안 조속 추진
 
이재갑 장관은 지난 2월 25일(화)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스마트워크 1회의실)에서 관광업계 대표 7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2개 여행업체 대표, 한국호텔업협회 및 3개 호텔업계 관계자,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수요와 단체 행사 등이 급감하여 매출 감소가 큰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여행업은 해외여행 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등 전반적인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고, 호텔업계는 객실 판매율이 급감하고 부대 행사가 취소돼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따라 우선 여행업을 포함한 관광업 전체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여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여행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여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관계자들은 휴업‧휴직 중인 기업이 부담하는 인건비 중 더 많은 부분을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하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외에 기업들이 편리하게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안내하고 신청절차를 개선하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건의 내용을 듣고 있다.
 
이재갑 장관은 “코로나19 피해업체의 고용 안정을 위해 유급 휴업·휴직을 실시하는 사업주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적극 홍보하여 지원해왔다”며,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더 덜어드리기 위해 노동자에게 지급한 휴업·휴직수당 중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하는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현재 총 833개 업체가 신청했는데 여행업체가 411개 업체를 차지했다.
 
이재갑 장관은 “관광업계에서는 경영 상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도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하여 유급으로 휴업·휴직을 실시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여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지정요건 충족 여부, 산업・고용 상황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