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91호]2020-02-25 12:14

세계 각국 한국관광객 입국 금지 및 입국 절차 강화
코로나19 확산 영향, 예고 없이 추가적인 조치 경우 대처 불가
해외여행업계, 해외여행 모객도 없지만 출발시켰다가 문제 우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심리 위축 및 각국 입국 강화 조치 영업 불가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시간과의 싸움, 중소업계 생존 기로에 놓여
 
이스라엘에 이어 홍콩 등 7개 국가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해 해외여행업계 및 항공업계가 심각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2일 이스라엘정부는 한국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한데 이어 자국 내에 남아 있는 한국관광객을 특별기편으로 출국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의 후속 조치로 현지 시각 지난 24일 이스라엘 벤구리온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이스라엘항공 특별기편을 이용해 221명의 한국관광객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모리셔스정부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인 신혼부부 17쌍을 격리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정부도 대구를 출발해 다낭으로 입국하려던 한국관광객에 대해 격리 조치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를 당황하게 하고 있다.
 
외교부 해외여행안전 홈페이지에 안내된 25일 02시 현재 ‘코로나19 확산 관련 외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다른 나라의 한국 여행객에 대한 조치 현황 중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아주 지역의 경우 ▲사모아 ▲키리바시 ▲홍콩 등 3개국이다. 미주지역은 ▲미국령 사모아, 중동지역은 ▲바레인 ▲요르단 ▲이스라엘 등이다. 현재까지 한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는 7개 국가이다.
 

국가별 여행 경보단계 (2020년 2월 25일 기준)
 
한국 여행객의 입국 절차(검역 강화, 격리 조치)를 강화한 나라는 아주 지역은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마이크로네시아 등 4개국이다. 유럽지역은 ▲영국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이다. 중동지역은 ▲오만 ▲카타르 등 2개국이다. 아프리카는 ▲우간다 1개국이다.
 
해외여행업계는 중국의 우한(무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이 국내에서 특정 종교단체와 병원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외국에서 코로나19의 유입 방지를 위한 한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와 격리 조치 등을 취하면서 사실상 당분간 영업 활동을 완전히 접어야 하는 지경이라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해외여행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예약이 대부분 취소되고 신규 예약이 전무한 상태에서 일부 유럽 및 미주 지역 등에 대한 모객 활동을 펴 왔으나 언제 어떤 국가가 예고 없이 한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나 격리 조치를 취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영업을 해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 에어뉴질랜드는 오는 3월7일부터 6월30일까지 오클랜드-인천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고 몽골항공도 몽골-인천 노선에 대해 25일부터 오는 3월2일까지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베트남항공의 경우 하노이와 호찌민 노선의 저녁편을 모두 취소하고 다낭 및 나트랑 노선도 사실상 오는 27일부터 전면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
 
우리나라 항공사 특히 중단거리 노선에 운항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우 중국, 홍콩, 마카오, 태국, 베트남 등이 문제가 되는 만큼 당분간 항공기 운항을 부분적으로 중단하고 항공기를 세워둬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한편 외교부 해외여행 안전 내용에 따르면 외국의 자국민에 대한 조치 현황으로 여행경보를 발령한 국가는 ▲대만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고 감염병 경보를 발령한 국가는 ▲대만 ▲미국 ▲이스라엘 ▲바레인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일본 ▲이탈리아 등이다
 
이로 인해 사실상 인바운드 여행업계도 당분간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행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민들의 여행심리가 위축돼 해외여행시장이 얼어 붙어있는 마당에 한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입국 절차 강화 등의 조치는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하게 돼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했는데 일부 중소 여행업계는 생존이 달린 문제라는 탄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