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영 철도청(SNCF)이 프랑스 파리에서 보르도와 렌의 프랑스 서부 도시들을 연결하는 두 개의 새로운 초고속 철도 노선을 개통했다. 이로써 기차로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2시간 4분(1시간 10분 단축), 파리에서 렌까지 1시간 25분(39분 단축)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 두 초고속 철도 노선의 개통은 지난 1990년 초, 준비를 시작으로 총 120억 유로가 넘는 공공 및 민간의 공동 투자 하에 비로소 이뤄졌다. 개통되는 두 노선, LGV BPL 노선(LGV Bretagne Pays de la Loire, 이하 BPL) 및 LGV SEA(LGV Sud Europe Atlantique, 이하 SEA)으로 파리에서 출발하는 기존의 LGV Atlantique 초고속 노선의 연장선이다. BPL 노선은 182km가 증설돼 프랑스 서부의 중심 관광지인 렌으로 연결되며, SEA 노선은 302km가 늘어나 툴루즈에서 보르도까지 이어진다.

또한, BPL 및 SEA 초고속 노선에 운행될 열차는 떼제베 오세안(TGV Oc?ane) 이란 기차로 탑승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차 여행 만이 가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인오유아이(inOU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탑승 시스템을 비롯해 기차에서 놀거리를 제공하는 4G 와이파이 서비스 등 편안한 여행을 최우선으로 프랑스 국영 철도청만의 브랜딩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 두 노선의 개통으로 프랑스 수도인 파리에서 보르도와 렌까지 이동 시간이 단축돼 프랑스 서부의 주요 관광지인 이들 지역의 여행 활성화 및 프랑스 전역의 기차 여행 확산이 기대된다. 보르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의 원산지로써, 렌은 도시 내 잘 보존된 문화유산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으로 국내 여행객에게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 국영 철도청은 오는 2019년까지 새로운 초고속 노선을 이용해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는 여행객의 수가 400 만 명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프랑스 국영 철도청은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BPL 및 SEA 초고속 노선의 공식 개통 행사를 지난 2일 보르도 및 렌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과 함께 엘리자베스 뵈르네(Elisabeth Borne) 교통부 장관, 기욤 페피(Guillaume Pepy) 프랑스 국영 철도청 CEO 등 약 2 천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 및 미디어가 참석했다. 파리-렌까지 BPL 초고속 노선을 직접 타고 행사에 참석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초고속 노선 개통을 통해 일일 생활 여행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철도 네트워크의 혁신과 개선에 중점을 둔 운송 시스템 투자”를 요청했다.

프랑스 국영 철도청의 투자기업인 레일유럽 신복주 소장은 이번 새로운 초고속 노선 개통과 관련해 “이제 새로운 초고속 노선을 타고 렌까지 1시간 25분이면 갈 수 있어, 국내 여행객들이 당일 여행으로 선호하는 몽셀미쉘 여행이 렌 경유로 더욱 편하고 빨라질 것”이라며, “50여개 철도회사의 다양한 기차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레일유럽 역시 새로운 초고속 열차를 이용해 여행을 준비하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향후 다양한 맞춤 프로모션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일유럽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1등석 티켓을 20유로 할인 받을 수 있는 ‘떼제베 1등석 프로모션’을 한시적으로 실시한다. 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이번 새로 개통된 떼제베 초고속 노선도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파리에서 보르도, 렌, 앙다이 등으로 빠르게 여행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레일유럽 한국 총판대리점인 서울항공(02-755-1144), 리얼타임 트래블 솔루션(RTS)(02-3704-2800), 하나투어(02-2127-1194), 모두투어(02-728-8645), 내일투어(02-6262-5989), 코레일(02-3149-2024), FIT Ruums(02-6410-8170)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