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8호]2016-10-24 09:32

서울시, 2016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설명회 개최

한국을 찾는 개별 외래관광객들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저렴한 요금으로 객실을 제공하는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이 호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 현장.



지난해 서울 찾은 전체외래관광객 중 67.9%가 개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서비스 누릴 수 있는 객실 인기

 
서울특별시가 지난 18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운영 희망자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반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중화권, 동남아권 관광객을 중심으로 저렴하고 독특한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설명회 현장에는 실제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뿐 아니라 창업 희망자, 관련 학생, 여행업계, 미디어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는 본 설명회를 통해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제도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등록, 지정 절차 세무 회계 그리고 지원 내용 등을 전달했다. 1부에서는 서울시 및 자치구 담당자 및 세무 전문가 등 실무자들의 발표와 더불어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업소 관계자의 운영사례 발표가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이어 2부에서는 상담을 요하는 현장 참가자들과 전문가들이 한 시간 동안 자유롭게 비즈니스 상담 및 네트워킹을 가졌다.

서울시 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을 찾는 외래관광객의 다양한 패턴 중 개별관광객의 비중이 가장 높다. 2015년 기준 전체 관광객 중 개별은 67.9%, 단체는 26.2%, 에어텔은 5.9%로 각각 집계됐다”며 “특히 개별여행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다. 2011년 개별여행객 65.0%, 2012년 64.4%, 2013년 66.2%, 2014년 68.9% 까지 매년 치솟고 있다.

통계를 대입하면 지난 해 약 890만 명의 개별외래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체가 아닌 개별 중심의 외래관광객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선호하는 객실 타입 역시 호텔을 제외하면 게스트하우스가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합리적인 가격에 객실을 이용하고 다양한 서비스까지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 최근 들어 창업자들이 숙박 사업에 몰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가능하다. 그러나 단순한 수익 창출 혹은 재테크로 사업을 시도하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관에서의 교육 및 상담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할 경우 조기 사업안착을 위해 운영 물품 지원 및 운영자 대상 아카데미와 심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영자 서울명소 체험, 서울관광 대표 홍보물 제공, SNS(페이스북 등)를 통한 해외홍보 등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 운영자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tay.visi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외국인 관광도시민박업이란 도시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이용해 외래관광객에게 한국의 가정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 12월 30일부터 시행됐다. 올해 9월 말 기준 서울시 소재 878개소 2,790객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박을 제공하고 있다.

한옥체험업은 한옥주택에 숙박체험에 적합한 시설을 갖춰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거나 숙박 체험에 딸린 식사 체험 그리고 기타 전통문화체험에 적합한 시설을 함께 갖춰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10월 7일부터 시행됐다. 서울시 소재 한옥객실은 122개소 465객실 규모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