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9호]2016-08-12 15:55

[독자의 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서덕준 대상FNF 주식회사 CMG CM3팀 매니저






2016년 8월 5일 제948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39>
 
 
“해외여행에 편중된 여행업계, 국내여행에도 관심 필요”
 
 


이번 신문을 모니터링 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신문에 실린 대부분의 내용들이 한국인을 외국으로 보내는 아웃바운드와 관련된 정보였다는 점이다. ‘국내’면에서 우리 정부 및 협회의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여러 행사 기사가 게재되기도 했지만 직접적으로 국내관광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다거나 현 상황을 알 수 있는 기사는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사 하나하나에 대한 세세한 지적보다도 여행정보신문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필자는 비 여행업계인으로서 신문을 통해 우리나라 여행업을 마주한다. 그런데 신문을 읽으면서 늘 들었던 생각은 여행업계에도 대형사가 있고 관련 부처가 있을 텐데 왜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국내관광 활성화 산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였다.


최근 대기업들은 내수경제 어려움에 따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사회구성원으로써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또는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을 통해 기업의 역할과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최근 사례로 LG 전자의 대학생 봉사단체 ‘러브지니’는 노후 된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는 벽화마을 그리기를 통해 해당 마을을 관광지로 조성하는데 나섰다. 여행박사는 복지기관 해외여행 공모전인 ‘여행의 날개’를 진행해 선정된 복지기관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필자는 여행 또는 관광을 매개로한 이러한 활동들을 관광 관련단체 및 대형 여행사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대형급 이상의 국내 여행사들은 주로 아웃바운드 사업에 편중돼 있다. 따라서 내수관광 상품 개발에는 다소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다. 필자 역시 가격대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면 국내보다는 해외를 택해서 떠나곤 한다. 비슷한 가격을 지불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에서 얻는 즐거움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관광단체 및 대기업들이 CSR 또는 CSV를 통해 지역 관광 상품 및 여행 콘텐츠를 확대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국내여행을 계획하게 될 것이다. 기업 역시 국내 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내수경제 발전과 기업 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에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오천만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여행사업에도 장점이 있지만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국내여행사업도 분명히 가치가 있다. 여행정보신문에서도 해외여행사업 만큼 국내관광에 대한 소식을 더 많이 다뤄주길 바란다. 덧붙이자면 여행정보신문이 직접 국내관광 관련단체와 협업해 새로운 국내여행 아이템 또는 일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신문에 연재해보는 것은 어떨까? 7월부터 연재한 ‘여름성수기 인기 목적지’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