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1호]2009-10-23 14:22

진에어, 마카오 하늘 길 주춤

인천-마카오 노선 신규 취항, 12월로 연기

진에어(대표 김재건)가 당초 오는 10월29일로 예정됐던 인천-마카오 노선 취항을 12월21일로 연기했다. 진에어는 최근 대리점 요금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운항 연기의 가장 큰 원인을 신종플루에 따른 시장 축소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진에어는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4회(월, 수, 금, 일요일) 스케줄로 취항해 가족 및 개별 여행 중심지로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대한항공 또한 진에어의 취항을 염두에 두고 현재 마카오 노선을 운휴한 상태다.

관계자들은 진에어의 이번 취항 연기가 단순히 신종플루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급작스러운 시장 위축에 따라 비수기 마카오 지역에 대한 수익을 쉽게 가늠할 수 없어 겨울 성수기까지 시장을 관망하겠다는 움직임으로 추측하고 있다. 때문에 방콕, 마카오와 함께 오는 12월 운항을 예고했던 일본 오사카와 중국 위해 지역 역시 정상적인 취항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한편 진에어가 밝힌 인천-마카오 구간의 동계요금은 개별고객 40~42만원, 그룹은 10인 기준 25~35만원 수준이다. 동 요금은 출발 날짜와 좌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12월21일부터 오는 2010년 3월31일까지 적용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