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1호]2009-10-23 14:19

한·중·일, 동북아 대교류 시대 공동 대처

3국 관광장관회의, 4개항 나고야선언 채택

경제위기ㆍ신종플루 극복, 국제관광 교류 회복 합의

관광사업자 글로벌 활동 촉진, 지구 온난화도 대응

내년 3국 방문의 해 박람회 루트 개발 등 협력키로

한ㆍ중ㆍ일 3개국은 21세기 동아시아의 관광 대교류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국제관광분야의 3개국 간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8일 일본 나고야시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3개국 장관회의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기위 중국국가여유국 국장,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입국담당대신 등은 세계적 경기 침체, 신종플루 등 난제를 극복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 3국 간 관광부문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켜 나갈 목적으로 한 4개항의 ‘나고야선언’을 채택했다.

나고야 선언의 4개항 가운데 첫 번째는 국제적인 금융 위기, 신종플루를 비롯한 현재의 여러 과제 극복과 국제관광 교류의 회복을 위한 대처이다.

3국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여행사 및 관광사업자의 정확한 정보 제공과 냉정한 대응, 이와 관련하여 자국의 다른 정부기관에 대한 요청, 여행사에 대한 예방대책 주시, 원만한 의료서비스 제공 등 여행자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한다.

또한 국제관광 교류의 회복을 위한 대처로 국내의 해외여행 분위기 조성, 국내외 프로모션 활용 집중 실시 등 국제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처, 2010년 상해EXPO를 활용한 박람회 관광루트 개발과 국제관광 프로모션 실시,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2010 일본방문의 해를 계기로 3국간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대처 등이다.

둘째는 동아시아 관광 대교류시대 도래에 대한 대응으로 원활하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에 대한 관광객의 요구를 감안하여 사증 취득 절차, 입국 심사 대기시간 등 제약요인 개선, 보다 개방적인 사업환경을 통해 관광객에게 보다 고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관련 사업자의 글로벌 활동 촉진, 관광 관련 사업자간의 제휴, 교류와 해외 연수 실시 등을 통하여 국제관광을 짊어질 인재 육성을 도모, 관광분야의 3국 간 상호 투자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자간 정보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해 나가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셋째는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지구 온난화 문제는 인류 공통 주요 과제인 만큼 관광분야에서도 온실효과가스의 삭감과 자원 절약으로 친환경적인 사회의 실현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관광사업자가 공헌할 수 있도록 했다.

넷째 차기 회의를 내년에는 중국에서 2011년은 한국에서 열고 2013년부터는 2년에 1회씩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ㆍ중ㆍ일 관광장관회의 기간 동안에 민간 차원의 교류 행사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중국관광협회, 일본관광협회 등 민간단체는 대표단이 참석하는 포럼과 교류 활동을 통해 친목 도모와 3국 간 교류 증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장관회의에 앞서 한국관광공사 나고야지사의 코리아플라자에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소개하는 토크쇼를 갖기도 했다. 또한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대신, 소기위 중국국가여유국장과 개별 회담을 통해 우호 분위기 증진과 양국 국민간 교류 증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