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0호]2009-07-24 11:07

일본 여름 축제 소개

축제 속에 묻어나는 일본만의 향기

현재 일본 여름 시장은 신종 플루와 엔고영향으로 전세기 예약률이 전년 대비 평균 60%를 밑도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7월 들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 수요가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저가 패키지 및 FIT 시장 역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와중에도 일본 열도는 올 여름 역시 축제 열기로 가득하다. 매년 여름, 신들과 친해지기 위해 여러 신들을 초청하고 접대하는 불 축제를 벌이는 일본의 오랜 전통이기 때문. 이번호에서는 일본의 가볼만한 대표적 여름 축제들을 소개한다.

정리= 주민하 기자 titnews@chol.com / 자료제공= 일본정부관광국(JNTO) 02)777-8601/www.welcometojapan.or.kr




▲교토 ‘기온 마쯔리’

 

천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기온 마쯔리가 7월 한 달 동안 개최된다. 신을 모신 가마와 창과 칼로 장식한 마차가 주요 볼거리로 제사의 규모가 광대해 도쿄의 간다마쯔리, 오사카의 덴진마쯔리와 함께 일본 3대 축제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행사는 게이한 시조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야사카 신사에서 주로 열리며 오는 17일 메인 이벤트인 가마행진을 하는 야마보코가 진행된다.

문의 075-752-0227(교토시 관광 협회)

http://kaiwai.city.kyoto.jp/raku/modules/information_ja/index.php/gion2009.html


▲도쿠시마현 ‘아와오도리’

 

약 400년의 역사를 가진 아와오도리가 오는 8월12일부터 15일까지 도쿠시마현 중심 공원과 연무장, 광장 등에서 개최된다.

일본 추석인 오봉에는 죽은 사람의 혼을 염원하는 의미로 춤을 추는 봉오도리가 있는데 그 중 아와오도리가 가장 유명하다. 이 마쯔리의 유래는 1587년에 하치수카케가 도쿠시마현에 성을 세웠을 때 잔치상에서 서민들이 춤을 췄다는 설이 가장 유력. 참가자들은 ‘춤추는 바보에 보는 바보, 같은 바보라면 안 추면 손해다 손해’라고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마을을 돈다.

문의 088-621-5232(도쿠시마시 관광과)

http://www.city.tokushima.tokushima.jp/kankou/awaodori/index.html


▲센다이 ‘다나바타 마쯔리’

 

오는 8월6일부터 8일까지 센다이시 전역에서 크고 화려한 다나바타 장식이 돋보이는 다나바타 마쯔리가 개최된다.

1928년 8월에 동북산업박람회의 행사로 개최된 것이 현재 다나바타 마쯔리의 원형으로 과거 추석을 앞두고 조상과 논의 신을 염원하는 민속적인 행사이기도 했다. 축제에서는 매년 새로 만드는 호화찬란한 장식과 센다이 다나바타 본래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고유의 전통장식이 어우러진다.

문의 022-265-8185(센다이 다나바타 사무국)

http://www.sendaitanabata.com


▲아오모리현 ‘네부타 마쯔리’

 

도후쿠 3대 축제 중 하나인 네부타 마쯔리가 오는 8월2일부터 7일까지 JR아오모리역 주변에서 열린다. 네부타 축제는 1980년에 국가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여대의 ‘네부타’로 불리는 대형 인형 행렬이 천천히 돌면 춤추는 사람을 일컫는 ‘하네토’가 네부타 고유리듬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춘다. 여기에 ‘랏세라’라고 외치는 함성으로 열기를 북돋는다.

문의 017-723-7211(네부타 축제 실행 위원회 사무국) http://www.nebuta.or.jp


▲아키타현 ‘간토 마쯔리’

 

오는 8월3일부터 6일까지 아키타시 간토오도리에서 여름의 병마와 악귀를 떨어내는 축제인 간토마쯔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0여명의 남자들이 46개의 등불이 달린 50㎏이 넘는 긴 막대를 머리와 턱, 엉덩이, 어깨에 올려놓고 북소리에 맞춰 균형을 잡는 아슬아슬한 장관이 연출된다.

문의 018-866-2112(간토마쯔리 사무국)

http://www.kantou.gr.jp/index.htm


▲야마가타현 ‘하나가사 마쯔리’

 

하나가사 마쯔리가 오는 8월5일부터 7일까지 JR아마카타역 주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위세 좋은 구령과 웅장한 음색의 북소리, 화려하게 물들여진 장식 수레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곧 이어 축제복장을 한 춤꾼이 하나가사를 손에 들고 야마가타시의 중앙 거리를 무대로 화려한 군무를 펼친다.

문의 023-642-8753(야마가타현 하나가사 협의회 사무국)

http://www.mountain-j.com/hanag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