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7호]2009-07-03 11:27

[7월 가볼만한 곳] “바다 속 별미를 찾아서”

올해는 경기 침체로 인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나 둘씩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한 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줄 모든 것들이 한 곳에 모인 여름 바다를 추천한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푸르른 바다는 바라만 봐도 시원하며, 여기에 싱싱한 해산물까지 더해져 오감이 즐거운 여름 여행을 선사한다.

여름 바다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바다 속 별미를 찾아서’라는 테마아래 7월 가볼만한 곳 전남 여수, 경북 포항, 경북 울릉, 제주 등을 소개했다.

정리=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02)729-9613.



전라남도 여수

여름철 건강 별미, 갯장어데침회

 

■위치=전라남도 여수시 경호동

여수에 오면 ‘10미 10경’을 경험해 보자. 여수의 ‘10미’란 서대회, 갓김치, 갯장어(하모), 금풍쉥이, 생선회, 장어구이, 굴구이, 한정식, 해물탕과 찜, 게장백반 등을 말한다. 이 가운데 갯장어 요리는 여름철에 이름난 별미. 남해안 일대에서 5월 초순부터 11월 초순 사이에 잡히는 갯장어는 단백질과 고도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예로부터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에는 콘드로이친 성분이 함유돼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관절조직을 연하게 한다. 또한 장어육수에 살짝 데친 회 하모유비끼를 적극 추천하는데 소스에 찍어 야채 쌈을 싸 먹는 묘미가 쏠쏠하다.

■자가운전 정보 : [서울-여수]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순천나들목-17번 국도-여수

■문의 :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경상북도 포항

 

시원한 바다 소리와 함께 즐기는 식도락 여행

■위치=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보면

바다를 끼고 있는 포항은 예로부터 먹을거리가 풍성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포항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재빨리 한 끼 식사를 때우기 위해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친 후,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비벼 먹었던 음식에서 유래됐다. 포항의 회국수 역시 여름철 더위를 날려주는 음식으로 감칠맛 나는 회와 쫄깃한 국수를 동시에 맛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면발과 매콤달콤하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뿐만 아니라 동쪽 땅 끝인 호미곶의 장엄한 일출을 구경한 후 영일만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보면 칠포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등을 만날 수 있으며, 내연산계곡과 하옥계곡도 포항 식도락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자가운전 정보 : [서울-포항] 서울-경부고속도로-도동JC-대구포항간고속도로-포항IC-포항

■문의 : 포항시청 문화관광과 054)270-2243.



경상북도 울릉

 

오감이 즐거운 행복한 밥상

■위치=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뱃길로 약 3시간을 걸려 도착하면 동경 130°, 북위 37°의 울릉도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싱싱한 먹거리가 지천인 바다에서 건져진 각종 해산물들이 입을 즐겁게 한다. 오징어는 잘게 썰어 회로 먹고, 살짝 말려 구워먹고, 내장을 빼내어 탕을 끓인다.

또한 갯바위에 붙어사는 따개비로는 연녹색의 찰진 따개비 밥을 하고, 홍합으로는 미역국을 끓이고 해삼과 꽁치로는 물회를 만든다. 울릉도 산자락에 자라는 약초를 뜯어 해장국을 끓이고 그 약초를 먹고 자란 약소와 흑염소로는 불고기를 만드니 울릉도는 섬 자체가 천혜의 밥상.

원시림을 느낄 수 있는 울릉도 옛길과 모노레일로 돌아보는 태하 등대, 한적한 학포 해변 그리고 대한민국의 동쪽 끝 독도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자가운전 정보 : [서울-묵호] 묵호행 셔틀 버스 이용, 영등포(04:20)-덕수궁(04:40)-신사(05:00)-잠실(05:20)에서 탑승해 오전 9시30분 묵호 도착, 10시 쾌속선 탑승.

문의 : 대아여행사 02)514-6766 http://www.dae-atour.co.kr

■문의 :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경북도청 관광산업과 054)950-3337.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제주에서만 맛 보는 특별한 음식

■위치=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제주특별자치도의 자리물회는 도미의 일종인 자리돔으로 만든 물회로 다소 거칠지만 특별한 맛이 자랑이다. 또한 물회는 하나도 버릴것이 없으며 자리돔의 뼈, 껍질, 지느러미까지 많은 양념, 야채와 버무려져 고소한 맛을 낸다. 이외에도 제주에는 전복죽, 전복뚝배기, 제주갈치 등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요리가 가득하다. 볼거리 역시 풍부하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폭포가 있는 돈내코유원지에서 한여름의 더위를 날릴 수 있고, 계곡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쇠소깍, 걷는 재미를 선사하는 올레길,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중문단지의 주상절리대 등이 제주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자가운전 정보 : [서울-제주] 비행기 하루 50여 회 운행(1시간 소요)

■문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관광정책과 064)760-2655.



충청남도 태안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바다음식

■위치=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올해도 뜨거운 여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태안은 무더위를 피해 달려온 여행객들을 시원한 바다 바람과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선사한다.

특히 자연산 우럭을 잘 손질해 3,4일간 말린 우럭포를 쌀뜨물에 넣어 끓인 우럭젓국, 알이 꽉 들어찬 영양만점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박속밀국낙지탕은 태안의 자랑거리. 아울러 더운 바람을 타고 차창 안으로 들어오는 달콤한 호박고구마 냄새는 식욕을 자극한다.

올 여름은 하늘 향해 쭉 뻗은 안면송 가로수가 펼쳐진 태안의 해안도로를 달리며 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려도 좋겠다.

■자가운전 정보 : [서울-태안] 서해안고속도로-서산I-태안

■문의 :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114



전라남도 신안

 

여름 ‘신상명품’민어회

■위치=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천사의 섬’, 전남 신안의 임자도. 여름의 임자도에는 신안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민어가 있어 특별하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여름 보양식이었던 민어는 쫄깃하고 고소한 회와 얼큰한 매운탕으로 요리해 주로 먹는다. 더불어 민어회를 즐기면서 다도해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의 낙조를 감상하면 그야말로 웰빙 여행이 따로 없다.

또한 신안의 자랑인 대광해수욕장은 약 12km 길이로 전국 최대 규모로, 자전거로 해변 백사장을 힘껏 달리거나 해변승마에 도전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일 것이다.

■자가운전 정보 : [서울-임자도] 서울-서해안고속도로-무안IC-현경면-24번국도-지도읍-점암선착장-철부선(배편)-임자도

■문의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3-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