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0호]2009-07-24 10:57

캐나다 하늘 길 전면 개방

한국-캐나다 양국 정부, 항공자유화 협정 종결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하늘 길이 드디어 전면 개방됐다.

주한캐나다 대사관은 지난 16일 공식자료를 통해 양국 간 항공 자유화 협정(블루 스카이 협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규 협정에 따라 향후 양국 항공사들은 양국의 어느 지역에서나 원하는 운행 횟수만큼 승객 및 화물 운항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더불어 제 3국간의 독립 화물 운송 서비스 또한 가능해짐에 따라 캐나다 경유 타 지역으로의 항공편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그간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어왔던 캐나다 하늘길이 운항노선이나 편수 모두 상당 부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캐나다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캐나다 등의 항공사는 물론 캐나다 경유 외항사들의 움직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역시 대한항공. 그간 레저 수요의 부진으로 노선 증편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대한항공은 토론토와 밴쿠버 노선의 매일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캐나다는 올해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에 따라 아직까지 구체적인 신규 취항이나 노선 증편은 예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