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9호]2009-07-17 11:20

호텔 예약업체 프로모션 통해 성수기 모객 박차

다양한 혜택에도 예약률 부진

올 여름 성수기 여행시장이 좀처럼 밝지 못한 상황에서 호텔 예약업체들이 이를 타개하고자 다양한 호텔 예약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호텔 예약업체인 호텔패스, 호텔트리스, 호텔자바, GRM 등은 호텔 및 리조트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호텔 가격 할인, 1박 무료 제공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

성수기를 앞두고 푸껫, 타히티 등 휴양지와 가까운 일본, 동남아 등은 그나마 예약률이 높은 편이지만 예년의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호텔 예약 시점도 늦춰져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일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예약률은 높지만 극심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작년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던 발리나 필리핀, 태국 지역도 신종플루 등 생각지 못한 각종 위험 요소들 때문에 예약률 감소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각 호텔 예약업체에서는 다가올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업체들은 수요 증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지만 경기가 언제 호전될지 예상하기 어렵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시장 상황에 대해 선뜻 낙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업체 담당자는 “지난 5월 연휴기간이 지난 후 시장이 극도로 악화됐다”며 “이번 성수기에도 반짝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작년과 대비했을 때는 약 70~80% 달성한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수기의 반짝 수요가 가을 허니문 시즌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며 답답한 속내를 내비췄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