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04호]2020-06-11 11:45

브뤼셀공항, 오는 6월 15일부터 운영 정상화

브뤼셀 공항 로고

오는 7월부터 100개 이상 운항 목적지 증가 예정
  
유럽의 수도로 불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브뤼셀공항이 오는 6월 15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브뤼셀은 유럽연합(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같은 주요 국제기구 본부가 있고,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비지니스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유럽 내 주요 도시이며, 브뤼셀공항 역시 연간 2,600만 명의 승객과 66만7,000톤 규모의 화물을 취급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초 비즈니스 방문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으며, 이어서 아시아 주요 도시와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미국 행 항공 운항 제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세계 국가들이 비필수적 이동을 금지함에 따라 브뤼셀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브뤼셀 공항 내 설치된 유명 만화 틴틴에 나오는 로켓
 
지난 6월 3일 벨기에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NSC)가 유럽 및 영국 여행 허용을 결정함에 따라, 오는 6월 15일부터 브뤼셀공항을 통해 여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브뤼셀공항 운영 정상화는 우선 쉥겐조약(유럽연합 회원국간 무비자 통행을 규정한 국경 개방 조약) 국가에 한정해 여객기가 운항되며, 오는 7월부터는 점차적으로 늘려 100여개 이상의 운항 목적지로 연결하고, 이후에 나머지 국가들까지 항공편을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공간으로 연출된 브뤼셀공항 내부
 
 
브뤼셀공항의 아르노드 파이스트(Arnaud Feist) 사장은 “공항 정상화에 힘써준 항공사와 모든 공항 협력사에게 감사드립니다. 브뤼셀공항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고, 모든 출발 및 도착 승객들은 발열 체크를 받게 되며, 안전을 위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도 계속 시행됩니다. 특히 자외선 소독 기술을 사용해 철저한 위생에 힘쓸 것입니다. 또한 공항내 모든 시설을 청소하고 소독하는 등 승객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문화공간으로 연출된 브뤼셀공항 내부
 
현재, 수많은 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개방했거나 개방을 앞둔 가운데, 브뤼셀공항은 오는 6월 말까지 20개 항공사가 유럽 내 쉥겐조약 목적지 및 영국 등 60개 목적지로 약 540편의 항공편을 연결하게 된다. 오는 7월에는 100개 이상의 운항 목적지로 약 1,900편이 운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몬트리올, 아부다비, 베이징(북경) 등 일부 유럽 외 노선의 경우, 현재 필수 여행만 허용된 상태라 승객 수가 매우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운항을 시작했다. 브뤼셀공항은 북미와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도 이동 제한이 풀리는 대로 연결 항공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화공간으로 연출된 브뤼셀공항 내부

브뤼셀공항은 유럽 국가의 수도를 포함해 전세계 236개 목적지에 승객 및 화물 항공편을 연결하고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공항으로, 현재 6만4,000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