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84호]2020-01-07 14:39

개별 외국관광객 63.3%, 한국 방문 목적 ‘한류’ 꼽아
개방문 의사 93.9%, 2회 이상 재방문 49.4%, 일본, 중국 순 재방문 많아
인터넷과 SMS 활용도 높은 20∼30대, 관광통역안내소 이용률 가장 높아
관광통역안내소 방문 유럽(28.2%), 일본(17.4%), 동남아(17.4%) 순 많아
KATA 운영 관광통역안내소 찾은 개별 외국관광객 대면 설문조사 결과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 이하 KATA)가 운영하고 있는 관광통역안내소를 찾은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대상 대면 설문조사 결과, 한국을 관광 목적지로 선택한 이유로 한류(대중문화, 음식, 전통문화)를 꼽았다. 개별 외국관광객의 한국 재방문 의사는 93.9%, 2회 이상 재방문한 외국인은 49.4%였으며, 일본과 중국 개별관광객 순으로 재방문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KATA가 운영하는 전국 15개 관광통역안내소를 방문한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직접 대면 설문조사한 분석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 항목은 선택형 3문항과 서술형 3문항으로 관광안내소 이용 목적 및 한국 방문횟수, 한국여행정보 습득 경로, 한국의 이미지, 한국여행 불편사항, 재방문 여부이며, 대면 설문조사에는 방한 외국인 개별관광객 1,134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연령층은 20대가 31.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6.8%로 그 뒤를 이어, 전체 응답자중 20∼30대가 절반을 차지했으며, 여성비율은 과반이 넘는 5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관광객 국적 분포는 유럽ㆍ일본ㆍ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절반(61.5%) 이상을 차지했다.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외국인 관광객 응답 비율은 49.4%였으며, 93.9%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2회 이상 재방문 횟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관광객이 이었고, 다음으로는 중국관광객이었다. 연령별 2회 이상 재방문 횟수는 20대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30대 관광객이었다.
 
한국을 관광 목적지로 선택한 이유로는 63.3%가 한국 전통문화, 한국음식, 한국 대중문화 순으로 꼽았다. 유럽관광객의 경우 전통문화 체험이 선택 이유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은 한국음식을 선택 이유로 가장 높았다. 20대 관광객은 한국 대중문화, 한국음식, 한국 전통문화 3가지 모두를 한국관광 선택 이유로 높게 꼽았다.
 
한국 여행정보는 절반 이상이 인터넷(39.4%)과 지인 추천(18.4%), SNS(18.3%)를 통해 얻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20∼30대는 인터넷, 지인 추천, SNS 3가지 모두 정보 획득 경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상당수가 한국 대중문화(30.8%)와 한국 전통문화(22.7%)을 꼽았으며, 한국 대중문화라는 응답이 동남아 관광객과 20대 연령에서 가장 높았으며, 한국 전통문화 및 자연풍경이라는 응답은 유럽과 미주 관광객이 가장 높았다.
 
한국음식 중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응답자의 40.1%가 고기류(불고기, 삼겹살, 갈비, 치킨 등)를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분식류(17.5%), 비빔밥(12.7%)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20∼30대 외국인 개별관광객은 고기류를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은 우리나라를 여행하면서 불편했던 점으로 언어소통(33%)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뒤이어 교통 불편(12.8%), 편의시설 부족(8.6%)을 꼽았다. 교통 불편은 고속버스터미널 및 고속버스 내 다국어 표시 및 다국어 안내 방송 부재, 시내버스정류장 및 시내버스 내 다국어 표시 및 다국어 안내 방송 부재, 복잡한 환승체계, 지방 연계 교통편 부족, 택시 불친절 및 과속 등이었고, 편의시설 부족은 지방 환전소 부족, 지방 기도실 및 할랄식당 부재, 쓰레기통 부재 등이었다. 특히 동남아관광객이 편의시설 부족 응답이 높았다.
 
관광통역안내소를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인터넷 정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인(45.1%)과 지도ㆍ리플렛 자료 획득(34.6%)이라고 답했다. 20∼30대가 안내소를 통해 정보 확인 및 지도ㆍ리플렛 등 자료를 얻고자 방문한다는 답변이 연령별 중 가장 높았다.
 
오창희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한류(대중문화, 음식, 전통문화) 열풍으로 이를 즐기고자 방한하는 개별 외국관광객이 대폭 늘어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외국어 관광안내 편의 제공이 필요하며, 특히,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성향의 개별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한 고속버스 및 시내버스 차량과 터미널 및 버스정류장 노선표, 안내방송 등에 대한 다국어 서비스 제공 개선이 필요하다”며 “또한, 인터넷과 SNS를 쉽게 사용하고 재방문율이 높은 20∼30대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이 관광통역안내소를 통해 정확한 관광정보를 재확인하려는 수요가 높아, 운영 중인 관광통역안내소에서 양질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체계화된 서비스 운영체계 구축을 통해 외래관광객 2,000만 명을 달성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