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84호]2020-01-06 12:35

아프리카 돼지열병 피해 대책 호소
통일촌마을 주민 및 피해업체 오는 8일 항의 집회
관광 재개 일자 지정,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요구키로
 
돼지열병(ASF) 피해상황대책위원회는 정부가 DMZ 관광 재개에 대한 명확한 날짜를 지정해 주고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근거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돼지열병(ASF) 피해상황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2일부터 현재까지 DMZ관광이 중단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고 관련 관광업계는 재난 수준의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파주 제3땅굴,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통일촌마을 등 파주 거주 종사자들은 1,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산정조차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원회는 마을주민, 영농인, 군인, 공무 중인자 등은 자유롭게 신분증만 제시하면 민통선 안을 출입하면서도 관광객만 통제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대책위는 그동안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탄원서를 제출하고 직접 만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지만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듣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지역주민과 관광업체, 여행사들의 생존이 달린 문제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오는 8일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남단 입구에서 통일촌마을 주민과 ASF 피해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항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집회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보본법에 근거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조속한 시일 안에 관광 재개에 대한 명확한 날짜를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대책위는 통일촌마을 이장단 및 청년회장, 통일촌 장단콩마을 식당 및 부년회식당, 문산자유시장 상인회, 임진각 상인회, 도라전망대, 도라산식당, DMZ드림푸드, 도라산역 기념품매장, DMZ관광 전문 여행사인 코스모진, 코리도어, 중앙고속, 판문점트래블센터, 서비스클럽, 대한여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