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26호]2018-04-20 09:33

중국여행 기지개 켠다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중국 최대의 관광지, 장가계의 천자산 <사진출처=모두투어>
 

모두투어, 4~7월 예약 전년대비 2배 넘어

사드 기저효과 넘는 급증, 인바운드도 기대

 
 
해외여행 출국자수가 2,6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민 2명 중 한 명이 해외로 나갔던 지난 2017년은 해외여행시장이 역대 최대 호황을 맞은 한 해였다. 하지만 사드(THAAD) 직격탄을 맞은 중국은 이러한 호황에도 국내여행객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며 여행객이 감소한 유일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3월 이후 중국여행시장은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구분 없이 침체를 겪으며 중국인의 한국관광이 극도로 제한적이었던 것처럼 내국인들도 중국여행을 자제하며 양국간 관광 교류는 전년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우려를 넘어 심각한 위기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여행시장은 일본과 베트남 등에 크게 밀리며 40% 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내국인의 중국여행 예약률이 급증, 지난 1년간 이어졌던 침체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해석이 나오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내국인의 중국여행 예약률은 4월부터 7월까지 매월 2배가 훨씬 넘는 성장을 보이며 중국 여행시장이 이제는 회복을 넘어 급등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단순히 지난해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만 해석하기에는 예약률이 이미 그전까지 최대를 기록했던 2016년을 뛰어넘으며 눌려 있던 중국여행수요가 드디어 폭발하는게 아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년간 언제 다시 살아날지 기약이 없었던 중국 여행 시장이 성수기인 봄 시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분위기 속에 내심 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한 돌고 있다.

아직은 아웃바운드시장의 회복세만큼 인바운드시장은 뚜렷한 중국인 여행객의 증가세가 보이진 않으나 산동성 지방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전년에 비해 늘고 있고 해당 지역의 여행사에서 상품 구성 및 견적 문의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모두투어의 인바운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모두투어인터네셔널 신현진 부장은 “3월 이후 중국여행사에서 견적과 상품 구성에 대한 문의가 늘며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듯하다“며 “비자 제재만 완화되면 1년 동안 눌려 있던 중국인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과의 외교적인 문제가 어느덧 해결 국면에 들어섰고 양국간 관광 교류도 조만간 정상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제는 서서히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한중 양국간 관광 교류가 다시금 살아나 올해는 중국여행시장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