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4호]2009-03-27 14:10

제주항공, ‘일본 하늘을 날다’

인천-오사카, 기타규슈 2개 노선 동시 취항

제주항공이 일본 기타규슈 및 오사카 노선에 동시
취항함에 따라 국내 저비용항공시장에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취항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사진 좌측부터
 백순석 샤프 사장, 타니가와 일본대사관 1등서기관,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안용찬 애경그룹생활항공부문 부회장,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 장병희 서울지방항공청 국장,
 함대영 제주항공 고문 등.
제주항공(대표이사 고영섭)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중 최초로 지난 20일, 오사카와 기타규슈 등 일본 2개 도시에 동시 취항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20일 오전 8시30분 인천공항 출국장 30번 게이트 앞에서 주요 내빈들을 초청한 가운데 취항식을 개최했다.

취항식에 참석한 고영섭 사장은 “일본의 2개 도시에 동시 취항함으로써 제주항공은 이제 국내 제 3의 정기 항공사로써 제 2의 도약을 시작하게 됐다”며 “특히 첫 정규편인 기타규슈 노선은 72%에 달하는 탑승률을 기록할 만큼 벌써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006년 6월5일 국내선 취항을 시작한 이후 기존 대형 항공사의 과점구조인 국내 항공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는 등 항공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늘부터는 그러한 노력을 좀 더 다각화 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에게 저렴한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동북아시아 항공시장의 치열한 경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 그리고 국적 항공사의 시장점유율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주항공은 국내 제 3의 정기항공사로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가 일본으로 정기편을 취항하기는 한일 양국을 통틀어 처음이다.

때문에 제주항공의 이번 취항은 국제선 항공시장을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의 시장 구조로 개편하고 대중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사장은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 대비 70% 수준의 가격으로 항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시장에서의 ‘파이싸움’이 아닌 틈새시장 개척을 통한 신수요 창출과 항공 산업의 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추가되는 일본 노선과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국제노선 확장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