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9호]2008-07-11 11:02

케언즈 정규편 운항 앞서 ‘전세기 증편’

케언즈, 올 여름‘승부수’띄운다

호주퀸즈랜드관광부장관 방한, “양국 협력 강화 다짐”

데슬리 보일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 및 지역개발 산업부
장관(오른쪽)과 앤서니 헤이스 퀸즈랜드주 관광청 CEO.
호주 퀸즈랜드주정부 관계자들이 케언즈 전세기 판매 촉진 및 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2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호주 퀸즈랜드 주 관광 및 지역개발 산업부 장관에 취임한 데슬리 보일(Hon Desley Boyle) 관광부 장관과 안소니 헤이스(Anthony Hayes) 퀸즈랜드관광청 CEO, 쟈니 니(Johnny Nee) 호주정부관광청 북아시아 총괄 책임자 등 현지 관계자들이 대거 방안했다.

퀸즈랜드 관광단은 이번 방한 일정동안 대한항공 및 캐세이패시픽항공 등과 미팅을 갖는 것은 물론 케언즈 전세기 관련 주요 여행사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양국 여행업계 현황 및 성장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보일 관광부 장관은 “퀸즈랜드는 아름다운 해변 및 산호초 리프에서 도시의 예술과 문화까지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있는 곳”이라며 “많은 사람들을 매료 시킬 수 있는 지역 특징을 보유하고, 다양한 보호 정책을 기반으로 태초의 자연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현재 호주를 찾는 한국관광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환율 및 유류세가 급등해 여행객들의 발길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관광객들도 현저하게 줄었으며 이미 일본은 호주행 여러 항공 노선을 감항 또는 운항 중지에 돌입했다.

보일 장관은 “다른 노선들의 감항에 굴하지 않고 케언즈 뿐만 아니라 브리즈번 노선을 지속적으로 운항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퀸즈랜드주에서는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한국시장의 성장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많은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니 헤이스 퀸즈랜드관광청 CEO는 “전년 7만5천여명의 한국관광객들이 퀸즈랜드를 방문했지만 아직도 목마르다”며 “한국관광객들이 현재는 주춤하지만 어려운 이 시기를 넘기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퀸즈랜드주정부는 앞으로 캐세이패시픽항공과 손잡고 워킹홀리데이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패키지, 에어텔, 허니문, 골프여행, 배낭여행 등 다양한 타깃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케언즈 전세기의 첫 운항이 시작되기도 전에 69만원(텍스 불포함) AD상품이 출시돼 어려운 시장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A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케언즈상품 판매 4개사의 모객률은 50% 안팎이다. 하드블록으로 운영되고 있는 탓에 앉아서 항공료 모두를 손해 볼 수 없기 때문에 여행사 측에서는 구설수에 오르더라도 AD요금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케언즈 전세기 상품은 매년 AD 상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가족여행객을 메인 타깃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는 방학 시점이 다소 늦어져 모객에 어려움이 더 크고, 여행객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장거리 여행을 꺼려하는 탓에 올해는 AD 출시 시점이 다소 빨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