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3호]2008-03-21 16:32

[대런 위렌(Darren Yuen)] 피지관광청 한국 마케팅 담당자

“피지관광청만의 독특한 전략 주력”

일반인 홍보 대사 선발, 피지 전문가 양성 계획

대런 위렌 피지관광청 한국 마케팅 담당자가 지난 11일 한국여행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그는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닌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피지를 찾은 한국관광객은 총 1만2천여명으로 관광청은 올해 1만4천명 방문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위렌 마케터는 “한국시장에서 피지는 허니문 목적지로 유명하지만 앞으로는 폭넓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 제고는 물론 가족여행이나 인센티브 같은 타깃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장기여행객들과 어학연수 목적지로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피지관광청은 적극적인 상품판매를 위해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스페셜리스트 양성을 준비하고 있다.

피지 스페셜리스트는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 등의 국가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한국시장에도 도입된다. 또한 올 6월 피지 현지에서 열리는 피지관광교역전(BFTE)에 하나투어, 모두투어네트워크, 피지 전문랜드사 UTC 등이 한국 바이어로 처음 참가하며, 오는 7~8월 중에는 로드쇼 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피지관광청은 유명인을 홍보 대사로 선정하는 타 관광청과 달리 일반인을 대상으로 피지홍보대사를 처음 임명했다. 성별, 나이, 직업에 관계없이 피지 홍보에 적극적인 일반인 10명을 선출했으며 관광청은 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연간 홍보 계획을 수립할 예정. 또 연말에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낸 홍보대사를 선발해 피지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 역시 선사한다.

위렌 마케터는 “최근 피지는 여행목적지 뿐 아니라 투자이민, 은퇴 이민지로도 각광받고 있고 한국 기업들의 리조트 개발 문의는 물론 포시즌, 메리어트 등 세계 유명 호텔들 또한 리조트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한국관광객들에게 알려진 피지의 리조트는 일부일 뿐, 이번 BFTE 및 국내 로드쇼를 통해 더욱 다양한 리조트들을 소개하는 한편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을 단시간 내 성장시킬 계획은 없다. 다른 관광청과 차별화된 홍보 전략으로 피지가 한국관광객들에게 가고 싶은 독보적인 여행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한국사무소와 함께 꾸준히 노력해 점차적으로 한국시장을 확대 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