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33호]2024-01-12 10:10

해외여행 후 검역소에서 뎅기열 무료 검사 받으세요


1월12일부터 전체 13개 공·항만 국립검역소에서 무료 검사
입국자 중 유증상자 및 희망자 대상 무료 뎅기열 신속키트 검사 연중 실시
해외 방문 시 모기기피제 사용 및 밝은 색 긴 옷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민의 건강과 자유로운 경제활동 및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2024 민생정책으로 올해부터 전국 국립 검역소(13개)에서 국민들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연중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확대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1일 뎅기열이 검역 감염병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해외 유입의 선제적 환자 감시를 위해 강화된 조치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5~7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 물림 방지 등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202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의 발생 환자 수준으로 급증하여 8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고, 5,000명 이상 사망했다(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우리나라도 일상 회복에 따른 해외여행 활성화로 지난 2022년부터 뎅기열 환자 유입이 증가 추세고, 2023년에는 총 206명이 확인되어 전년(103명)대비 2배 증가했으며, 유입 국가로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우리 국민이 뎅기열로 현지에서 사망한 사례와 같이, 뎅기열은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세한 뎅기열 예방정보는 해외감염병 NOW(http://www.해외감염병NOW.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뎅기 바이러스는 총 4개의 혈청형이 있으며,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중증 뎅기열(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로 진행되며 치사율은 약 5%이다.
 
뎅기열 환자가 주로 유입되는 위험국가 방문 중 모기 물림이 있어 의심 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이를 알리고 반드시 뎅기열 신속 키트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신속 키트검사는 간이 검사로 양성으로 확인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확인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영미 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들께서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 과정에 걸쳐 뎅기열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검역소 뎅기열 신속 키트검사를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