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9호]2006-09-29 10:59

[박장순] 혜초여행사 이사
“트레킹은 단순한 여행 아닌 가치의 재발견”

최근 여행업계와 일반 고객을 중심으로 트레킹여행에 대한 위상과 이미지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한정된 고객만을 대상으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그릇된 관념을 벗고, 일반화된 패키지여행의 대안책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

이는 트레킹여행이 단체로 빠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패키지여행과는 달리 여유로운 시간이 보장되고 색다른 여행의 묘미와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 삼조의 즐거움을 수반한다는 데 있다. 더불어 주5일제의 확대로 인해 중국의 황산이나 일본 같은 근거리 지역의 트레킹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소비계층도 젊은 회사원이나 학생층으로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1992년 처음 문을 연 트레킹 전문 여행사 ‘혜초여행사’, 역시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발전에 기뻐하는 한편, 트레킹여행의 상승세를 지속시킬 수 있는 다각도의 전략을 펼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장순 혜초여행사 이사는 “그동안 트레킹여행은 시간적인 여유나 경제적인 면에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40~50대의 중ㆍ장년층을 대상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해 왔다”며 “이로 인해 불특정 다수에게 트레킹여행을 알릴 수 있는 기회나 여건 조성은 쉽지 않았지만, 요사이 자신의 두 발로 걸으며 천천히 여행지를 둘러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최대의 무기로 성장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호평했다.

또한,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의 주관 아래 4개 여행사와 공동으로 캐나다 트레킹 상품을 출시한 만큼, 향후 이와 같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광활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트레킹여행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뜻을 함께 밝혔다.

박 이사는 “트래킹시장은 다수의 실전 경험과 세세한 지역 정보, 그리고 축적된 노하우 없이는 성공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시장”이라며 “꾸준한 리피터(재방문고객)의 집약을 잘 활용하여 고객관리에 주력하고, 개인이 원하는 맞춤여행을 재구성 하는 등 단순한 여행이 아닌 가치의 재발견을 자사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했다.

김문주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