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03호]2023-03-08 10:24

트립비토즈,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한다

트립비토즈 로고.
 
해외 실증 PoC 사업 통해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매출 3배로 증가, 여행 앱 순위 10위권 급상승…올해 싱가포르 법인 설립 예정
  
웹 3.0 기반 차세대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대표 정지하)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외 실증 사업(PoC, Proof of Concept)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매출이 급증하고 글로벌 앱 순위가 크게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트립비토즈’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간 ▲싱가포르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 싱텔(Singtel) ▲싱가포르의 글로벌 핀테크 인프라 플랫폼 니움(NIUM) ▲동남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그랩(Grab) 등과 ‘트립비토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싱텔, 니움과는 다음 단계 협력을 위한 NDA(기밀유지협약)를 체결했다. 싱텔과는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니움과는 현지 송금 관련 협업을 협의 중이다.
 
‘트립비토즈’는 또 이 기간에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과 중동 지역의 관광 디지털화를 위한 협력 회의를 개최했으며, 지난 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길에 동행하기도 했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다양한 실증 사업과 함께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올해 1월 거래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배,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여행 관련 앱 순위가 80위에서 10위로,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75위에서 18위로 오르는 비약적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에서 진행한 ‘2022년 해외 실증 PoC 지원 프로그램’ 운영사인 크로스보더 액셀러레이터 빅뱅앤젤스의 지현철 대표는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을 글로벌 대기업의 인프라와 사업에 접목시켜 글로벌 진출을 돕는 것이 목표”라며, ‘트립비토즈’의 해외 실증 사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트립비토즈’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립비토즈’는 앱 사용자들이 관광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호텔 등 관광지의 마케팅에 활용하는 독특한 개념을 도입해 주목을 받은 온라인여행사(OTA)다. 동영상 등에 게임 요소를 도입해 실적이 뛰어난 사용자들에겐 여행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트립캐시를 많게는 수백만원 어치를 제공한다.
 
자이언트스텝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총 163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9% 성장한 76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